포스코-세아베스틸, 포스코특수강 SPA 체결 지분 20%는 포스코 보유, 12일 이사회 거쳐 최종 승인
김장환 기자공개 2014-12-05 08:43:11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4일 16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이 포스코특수강 인수 본계약을 맺었다. 기존 예측처럼 포스코가 일부 지분과 베트남법인은 그대로 보유하고 나머지를 세아베스틸이 가져가기로 했다.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주식은 향후 순차적으로 세아베스틸이 매입할 예정이다.세아베스틸은 4일 포스코와 포스코특수강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포스코가 보유한 지분 72.3% 중 52.3%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 20%는 포스코가 그대로 보유하기로 했다.
일단 포스코특수강 지분의 총 가치는 1조3255억 원에 결정됐다. 베트남법인을 제외하고 FI, 우리사주조합이 확보하고 있는 지분 100%의 가치는 1조841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세아베스틸이 인수키로 한 1881만 주의 총액은 5672억 원으로 결정됐다.
FI 페로유한회사와 오딘제5차유한회사가 보유한 지분 23.9%도 세아베스틸이 향후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 양사가 맺은 SPA에 따르면 주당 매매가는 3만154원에서 결정된 상태다. 따라서 FI가 보유한 주식 863만 주 매입에 향후 2600억 원대 자금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은 포스코에 추가적으로 가격을 더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 이번 계약에서 양측은 향후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토대로 추가 매매대금을 정산할 수 있는 언아웃(Earn-out) 조항을 달았다. 내년부터 3년간 평균 EBITDA를 기준으로 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다.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은 오는 12일 이사회를 거쳐 해당 안건을 최종 통과시킬 예정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미 MOU를 맺을 당시부터 의결이 마무리된 사안이기 때문에 '단순 보고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12일 계약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내년 1월부터 포스코특수강은 세아베스틸 품에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한편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은 지난 8월 14일 양해각서(MOU)를 맺고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약속했다. 이후 가격협상을 벌이며 활발하게 계약을 추진해왔지만 포스코특수강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매각이 지지부진 미뤄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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