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eague Table]실속 챙긴 우투證, ECM 수수료 1위 수성[ECM/수수료]한국·삼성 뒤이어...평균 수수료율 101bp 개선세

신민규 기자공개 2015-01-02 10:00: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31일 1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4년 주식자본시장(ECM)에서 가장 실속을 많이 챙긴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하반기 삼성 계열 IPO 딜을 대표주관하는 틈새 속에서 우리투자증권은 데브시스터즈 등 알짜기업에 집중하며 2년 연속 ECM 수수료 수입 1위 수성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삼성 계열 IPO 딜에 참여한 증권사들도 적지 않은 수수료 수입을 챙기며 상위권에 올랐다.

◇우투證 147억 수수료 수입…대형 IPO 딜 주도한 한국證 33억 차이로 따돌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4년 ECM(IPO·유상증자·ELB) 수수료 수입은 우리투자증권이 147억3885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계열 IPO 딜을 주도하며 기대를 모았던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각각 113억 원, 79억 원의 수수료를 챙기며 뒤를 이었다.

당초만 해도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삼성 계열사 IPO를 대표 주관한 덕에 수수료 수입도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이 하반기로 갈수록 뒷심있는 면모를 보이면서 실적과 수수료,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IPO 및 유상증자 수수료 모두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승부처는 역시 IPO 거래에서 갈렸다. 우리투자증권은 IPO 수수료로 95억5962만 원을 벌었다. 제일모직을 통해 29억 원을 벌어들였다. 데브시스터스의 경우 공모 규모는 1431억 원에 불과했지만 제일모직에 육박하는 22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안겨줬다.

쿠쿠전자, 윈하이텍, 창해에탄올, 파티게임즈,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등 수수료 7억~9 억 원 안팎의 거래를 꾸준히 몰아부치며 기세를 굳혔다. 아울러 17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안겨준 GS건설 등 유상증자로 44억 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한 분야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프로덕트를 수행한 덕을 톡톡히 봤다.

clip20141230175437

한국투자증권은 113억7624만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리며 2위 자리에 만족해야만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PO 주관 실적에서는 선두를 보였지만 IPO 수입은 94억9221만 원으로 우리투자증권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삼성SDS를 대표주관해 31억 원을 벌었다. 이밖에 휴메딕스(280억 원), 알테오젠(234억 원) 등 규모는 작지만 각각 12억 원, 10억 원의 쏠쏠한 수입을 올렸다.

3위는 전년 10위로 부진했던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수수료 수입은 모두 IPO 딜에서 나왔는데 전년 대비 4배가 넘는 92억1959만 원을 기록했다. 제일모직과 삼성SDS 상장 인수단으로 참여해 각각 23억 원, 21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BGF리테일(17억 원), 슈피겐코리아(15억 원), 씨에스윈드(13억 원) 등도 큰 수입을 안겨준 딜이었다.

2013년 21위로 크게 부진했던 KB투자증권은 81억4048만 원을 벌어들이며 4위로 약진했다. IPO로 50억2735만 원을 벌었고 유상증자로 28억6313만 원을 벌었다. 300억 원 규모의 KB제6호 스팩을 주관해 10억 원을 벌어들이는 등 스팩의 기여도가 컸다. 유상증자의 경우 딜 규모나 건수에 비해 수수료율이 낮아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다. GS건설과 KCC건설 유상증자를 수행해 각각 5억 원, 8억 원을 벌어들였다. JB금융지주와 동국제강 유상증자로 각각 9억 원, 6억 원을 챙겼다.

올해 최대 빅딜인 제일모직을 주관한 대우증권의 수수료 실적은 5위에 그쳤다. 79억4163만 원의 수수료 중 IPO로만 58억9061만 원을 벌었다. 제일모직 대표주관사로 36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게 주효했다. 인터파크INT 상장 수수료도 10억 원에 달했다. 나머지는 한진중공 유상증자로 10억 원가량 번 것을 포함해 유상증자에서 20억5102만 원을 벌어들였다.

◇2014년 수수료 수입 1147억 원…턴어라운드 성공

2014년 주식자본시장(ECM)은 모처럼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총수수료가 1000억 원을 넘어섰다. 31개 하우스가 총 1147억7766만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전년 대비 1.7배 증가한 규모다.

2010년 41개 하우스, 2232억 원에 달했던 ECM 수수료 수입은 2012년 27개 하우스, 773억 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13년엔 그마저도 670억 원대로 감소했다.

clip20141230174321

전체 수입은 IPO 거래가 이끌었다. IPO 수수료 수입은 707억7078만 원으로 전체 수입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나머지 유상증자 수입이 323억2086만 원이었고 ELB 수입이 116억8601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수수료율 역시 전년과 달리 크게 올랐다. 2014년 전체 수수료율은 101.14bp로 전년 84.65bp에 비해 16bp포인트 이상 올랐다. 2011년 129.23bp 수준이던 수수료율은 2012년 153.28bp로 증가하는 듯했지만 2013년 84.65bp로 곤두박질쳤다.

거래종류별로 IPO 수수료율은 2013년 195.61bp에 이어 올해 132.39bp로 낮아졌다. 2014년 최대 빅딜이었던 제일모직의 수수료율이 100bp에 불과하면서 평균 수수료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상증자는 49.18bp에서 57.43bp로 소폭 증가했다. ELB의 경우 2013년 84.65bp에서 101.14bp로 크게 올라섰다.

두산건설의 2000억 원 CB발행의 영향이 컸다. 두산건설은 모든 인수사에 각 CB 인수금액의 1.7%를 기본수수료로 지급했다. 성과수수료는 모집금액의 2.6% 이내였다. 대표주관사에는 1억2000만 원이 추가됐다. 두산건설은 청약이 미달돼도 개별 인수의무 사채금액의 2.4%를 실권수수료로 별도 지급하기로 하면서 전체 수수료율의 증가에 기여했다.

clip20141230175344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