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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M '킹' 우투證, 수수료도 '짱' [thebell League Table/ECM]금액 및 수수료율은 하락 추세

박상희 기자공개 2014-01-02 14:22:16

이 기사는 2013년 12월 31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 주식자본시장(ECM)은 굶주렸다.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3조 이상 늘었지만 수입으로 벌어 들인 수수료 규모는 1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ECM 전체 리그테이블 1위에 오른 우리투자증권이 124억 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올리며 그나마 체면을 지켰다.

◇우투證 124억 수입...평균수수료율 40.73%

3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3년 ECM(IPO·유상증자·ELB) 수수료 수입 1위는 우투증권이 차지했다. ECM 전체 주관 기준 수위에 오른 우투증권은 수수료 순위에서도 1위에 오르며 명예와 실리 모두를 챙겼다. 우투증권이 수수료 수입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수수료 순위는 9위에 그쳤었다.

우투증권은 2013년 19건의 ECM 거래를 통해 124억6500만 원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평균 수수료율은 40.73bp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ECM 거래 만으로 100억 원이 넘는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2위에 오른 한국투자증권 수수료 수입(64억1700만 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013 ECM 수수료 리그테이블

수수료 수입의 절반 이상은 IPO 거래에서 나왔다. 우투증권은 IPO 수수료로 65억5900만 원, 유상증자로 25억9900만 원, 주식연계증권(ELB)로 32억9500만 원을 벌었다. 현대로템 IPO 수수료(12억8800만 원), LG이노텍 전환사채(CB) 수수료(26억 원) 등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2위는 16건의 거래를 통해 63억9100만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3위는 IPO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키움증권이 차지했다. 전체 수수료 52억7400만 원 중 IPO로만 41억6800만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4위는 45억4900만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유진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유진은 유상증자 거래로만 23억3300만 원, ELB 거래로는 13억5500만 원의 수수료를 벌었다. IPO 수수료 수입은 8억 원.

대우증권은 3건의 거래로 39억3400만 원의 수수료를 수입을 올리며 5위에 랭크됐다. 한진해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수수료 18억 원, 현대로템 IPO 수수료 15억1200만 원 등의 거래 수입이 주효했다.

◇2013년 수수료 수입 672억원...2011년 대비 1/3

IB 하우스가 ECM 거래로 벌어들인 수수료 규모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평균 수수료율도 점차 낮아져 수익성도 악화되는 추세다.

2013년에는 31개 하우스가 모두 672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2011년 2232억 원(41개 하우스)에 달했던 ECM 수수료 수입은 2012년 773억 원(27개 하우스)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2013년엔 그마저도 100억 원 정도 감소했다. 수수료 감소는 물론 돈을 벌어들이는 증권사 숫자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ECM 수수료 추이

같은 기간 평균 수수료율도 대폭 감소했다. 2011년 123.23bp 수준이던 수수료율은 2012년 153.28bp로 소폭 증가하는 듯 했다. 하지만 2013년 83.96bp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각 하우스들이 주관사 내지는 모집주선사로 이름을 올린 거래 규모가 2012년 5조 원에서 2013년 8조 원으로 3조 원 이상 증가했음에도 수수료 금액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경쟁 격화에 따른 수수료 덤핑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

거래 종류 별로 2013년 전체 증권사의 IPO 수수료 수입은 293억 원으로 전년 252억 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2010년 1504억, 2011년 910억 원에는 한참 못 미쳤다. 평균 수수료율 역시 2012년 235.71bp에서 195.61bp로 40bp포인트 감소했다.

ECM 수수료율 추이

유상증자 거래로 벌어들인 수수료 규모는 262억 원으로, 2012년 306억 원 대비 40억 원 정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율은 124.08bp에서 48.62bp로 80bp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ELB 수수료 수입 역시 전년 214억 원에서 2013년 116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추락했다. 수수료율 역시 142.59bp에서 105.48bp로 40bp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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