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1월 27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변액보험의 순자산 증가세가 지난해 주춤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최근 5년간 두 배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6% 성장에 그쳤다.
ELS펀드의 확산으로 펀드 유형은 더 다양해졌다.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식되는 ELS가 변액보험 시장에서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주식 시장의 부진은 변액보험 운용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확 바꾸었다. 국내 투자 펀드 대부분이 주식 비중을 조금씩 줄인 반면 채권 비중을 확 늘렸다.
◇순자산 5조 증가…ELS 펀드수 급증
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4년말 현재 국내 변액보험 순자산은 85조5028억원으로 2013년 80조4007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2011년 8%를 제외하고 금융위기 이후 10%대 성장을 하던 변액보험 순자산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변액보험 특성상 매달 보험료가 유입되고 있으나 변액보험 가입이 주춤해지고, 특히 지난해 증시가 좋지 않았던 점이 순자산 규모 증가세가 꺾인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부분 보험사의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가치주식형 펀드는 1년 수익률이 -11.78%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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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유형은 다양해졌다. 2013년 887개였던 변액보험 펀드는 지난해 978개로 91개 늘어났다. 해외투자 펀드가 22개, 국내외투자가 2개 늘어났고 국내투자펀드가 67개 증가했다. 늘어난 국내투자 펀드 대부분은 ELS펀드다. BNP파리바카디프가 가장 많은 ELS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화생명과 알리안츠생명, KB생명 등으로 ELS펀드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ELS펀드는 원금보장을 추구하려는 가입자 위주로 대부분 ELS형을 편입하는 펀드다. 6개월 내지는 1년 단위 조기 상환이 이뤄지는 ELS에 재투자하게 된다.
◇ 운용자산, 채권비중 크게 늘렸다
증시 침체는 변액보험 펀드의 자산 구성을 변화시켰다. 대부분의 펀드가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산 규모 21조7534억원으로 전체 변액보험 순자산의 25%를 차지하는 국내 주식혼합형의 경우 채권 투자 비중을 37.53%에서 44.99%로 늘렸다. 순자산규모 16조351억원인 채권혼합형 펀드 역시 채권 투자 비중이 50.51%에서 65.31%로 급증했다. 국내투자 펀드(순자산 77조9021억원) 전체를 봐도 채권 비중은 39.61%에서 48.70%로 크게 늘었다. 반면 주식 비중은 같은 기간 33.10%에서 31.41%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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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중 가장 큰 운용 규모를 자랑하는 삼성생명의 경우, 2013년말 국내투자 펀드에서 차지하는 주식 비중은 21.13%, 채권 비중은 36.91%였다. 이듬해인 지난해말 이 비중은 차례로 19.7%, 59.28%로 급격한 변화가 이뤄졌다. 주식 비중 19.7%는 국내 모든 보험회사 평균 주식투자 비중 31.41%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국내 변액보험 전체 국내투자 채권 자산 비중은 48.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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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변액보험의 해외투자 펀드 비중은 2013년말 3.7%(순자6산 3조457억원)에서 4.8%(4조1529억원)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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