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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자회사 '풀무원더스킨', 3년째 '자본잠식' 지난해 순손실 20억...아직 시장 정착 단계

연혜원 기자공개 2015-04-08 08:55: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6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 그룹의 청소용품 렌탈 회사 '풀무원더스킨'이 설립 된 지 3년 째 자본잠식에 빠져있다. 시장 지위를 확보하는데 여전히 비용이 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풀무원더스킨의 지난해 순손실은 약 20억 원으로 자산총액 75억 원의 27%에 육박했다. 전년도 순손실 35억 원보다는 적자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부분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풀무원더스킨은 풀무원 그룹의 식자재 유통회사인 푸드머스의 자회사로 설립 첫 해부터 자본잠식에 빠졌다. 2012년 풀무원더스킨의 매출은 1억3086만 원, 순손실은 13억 원으로 순손실이 자본 총액 17억 원의 8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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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머스는 풀무원더스킨 설립 1년여 만인 2013년 7월, 지분 51%를 모회사 풀무원에 전량 매각했다. 2013년 풀무원더스킨은 순손실 30억 원, 자산총액 14억 원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놓였다.

풀무원은 풀무원더스킨이 시장에서 지위를 확보할 때까지 안정적으로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부족한 자회사 푸드머스로부터 풀무원더스킨을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푸드머스는 풀무원의 100% 자회사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더스킨이 아직 사업 초기라 정착하는 데 비용이 들고 있다"며 "수익을 내기 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렌탈 사업은 초기에 고객을 확보하는 데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더스킨은 2012년 3월 푸드머스와 일본 대형 청소 전문업체인 '더스킨' 합작으로 설립된 청소용품 렌탈회사로 푸드머스 지분 51%, 더스킨이 출자한 미스터도넛코리아 지분 49%를 가지고 출범했다.

풀무원더스킨의 사업목적은 '미세먼지 제거 서비스'로, 사업 방식은 청소용품을 대여해준 후 미세먼지 제거 약품을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다.

푸드머스가 풀무원더스킨 사업을 시작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기존사업과의 시너지가 있겠느냐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었다.

당시 풀무원 관계자는 "식재료의 경우 위생과 취급되는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청소용품 렌탈 사업은 위생과 환경을 중시하는 기존 사업의 맥락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더스킨은 푸드머스 거래처 2800여 곳에 청소용품 렌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급식장을 비롯해 기업 및 가정까지 렌탈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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