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피어그룹 주가급등...시총 2조 넘을까 동종업계 평균 PER 30배...EV/EBITDA 배수 적용시 크게 밑돌아
김시목 기자공개 2015-04-10 10:23:55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8일 1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증시 입성을 추진 중인 이노션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산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올 들어 피어그룹의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이노션의 밸류에이션도 덩달아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30배를 넘어선 가운데 시가총액이 2조 원을 웃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이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상반기 내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희망 공모가와 공모 주식 수는 미제출 단계로 오는 5월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에 공모 구조와 관련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장된 광고대행사는 제일기획, 나스미디어(KT계열), 오리콤(두산계열). 이들 PER 평균은 30배 가량이다. 오리콤의 PER이 38배로 가장 높고 나스미디어가 31배, 제일기획이 27배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들의 평균 PER이 26배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상승한 셈이다.
이노션의 연평균(2012년~2014년) 당기순이익 788억 원을 업계 평균 PER에 적용하면 예상 시가총액은 2조 3650억 원까지 치솟는다. 2014년 당기순이익(838억 원)을 적용하면 예상 시총은 2조 5140억 원에 육박한다. 할인율 20~30%를 적용하면 공모가 밴드는 98만~111만 원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국내 광고업체의 주가가 상승속선을 그리면서 PER 배수가 높아진 결과다. 제일기획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1만 6000원까지 추락했던 주가가 이날 2만 4000원을 웃돌고 있다. 나스미디어와 오리콤 역시 같은 기간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치솟았다.
시장 관계자는 "제일기획을 비롯 동종업체의 주가가 올 들어 치솟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10월 상장 의사를 밝힌 시점과 비교해 기업공개(IPO) 추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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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동종업체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수를 적용하면 가치는 기대에 못 미친다. 제일기획의 8일 기준 시가총액 2조 8242억 원에서 현금성자산(4805억 원)을 뺀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2조 3437억 원 가량이다. 대부분 상거래 채무로 구성돼 있어 차입금 규모가 미미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EV를 지난해 제일기획의 연결 EBITDA(1708억 원)로 나누면 13.7배 수준.
이노션의 지난해 EBITDA 수치(886억 원)를 곱하면 EV 값은 1조 2138억 원으로 계산된다. EV에 현금성자산(4160억 원)을 더하면 이노션의 순수 지분가치(Equity Value)는 1조 6298억 원으로 산출될 수 있다. 주식 수로 나누면 EBITDA 배수를 적용한 이노션의 주당 가격은 91만 원에 그친다. 또 할인율(20~30%)이 적용되면 더욱 낮아진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가 상승 분위기를 감안하면 PER 배수를 활용한 밸류에이션 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으로 예상되는 5월까지 주가가 계속해서 오른다면 최종 공모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딜은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고 KDB대우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도이치증권 등이 맡았다. 업계에서는 재무적투자자(FI)의 구주매출과 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공모구조를 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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