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토건, 최재훈 대표 단일 승계 체제로 향후 승계과정서 최상준 부회장 보유 지분 변수
고설봉 기자공개 2015-04-21 11:15:53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7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화토건이 수년간에 걸친 승계작업을 통해 최재훈 대표 체제를 굳히고 있다. 최 대표 보유 지분은 줄었지만 최 대표 일가의 직·간접적 보유지분이 대거 늘었다. 또 최상준 부회장 및 최 대표의 두 동생들의 지분율이 줄어들며 최 대표 단일 승계체제가 마련됐다.17일 남화토건에 따르면 2014년 12월 31일 현재 최재훈 대표 및 그 일가 지분율은 개인 8.86%,법인 22.18%를 합한 31.04%다. 창업주 최상옥 회장의 형제 및 자손들 등 특수관계인 20인이 보유한 지분 57.20%에 절반을 훌쩍 넘기는 수치다.
최 대표 일가 및 그들이 보유한 회사들이 장내매수를 통해 회사 지분을 취득했다. 2013년 대비 지분 3.47%p를 늘렸다. 최 대표는 지분 7.56%로 지난 2011년 이후 지분 변동이 없다. 하지만 최 대표가 개인최대주주로 있는 남화산업과 종속회사 한국씨엔티는 남화토건 주식을 각각 0.94%, 1.03% 지난해 최초 취득했다.
최 대표의 장남 최홍석 씨와 차남 최현석 씨의 보유지분이 대거 늘었다. 이들은 직접적으로 지분 각각 0.19%p와 0.12%p를 장내매수하며 지분율을 0.72%와 0.48%로 각각 끌어 올렸다. 이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주)시유도 남화토건 지분 0.08%p를 늘려 13.82%를 보유했다. 또 최 대표 자녀 4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엔큐산업이 남화토건 지분 1.11%p를 늘려 6.39%를 보유했다.
더불어 최 대표 차녀인 최현영 씨가 지분 0.04%, 최재훈 대표 장녀 최현선 씨 남편 오창명 씨가 지분 0.02%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최 대표 일가 및 그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들의 남화토건 보유 주식은 개인 8.86%, 법인 22.18%를 합한 31.04%다.
반면 최 대표의 두 동생과 창업주 최상옥 회장의 뒤를 이어 회사 대표이사를 맡아온 최상준 부회장의 지분율은 줄어들고 있다. 최상준 부회장의 지분율은 2010년 14.6%였지만 현재는 11.23%로 줄었다. 최 대표 동생인 최용훈 씨의 지분율은 2010년 4.98%에서 현재 3.71%로 줄었고, 최철훈 씨의 지분율도 1.64%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 외 다른 직계가족들의 지분율은 늘거나 줄지 않았다.
남화토건 관계자는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며 "향후 조금 더 지분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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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최상준 부회장이 개인최대주주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향후 최 부회장 보유 주식이 최재훈 대표의 승계작업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 부회장은 79세로 은퇴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의 자녀들은 현재 남화토건 및 관계회사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 부회장의 지분을 전량 최 부회장의 자녀들이 상속 받는다면 개인최대주주로서 회사 경영에 관여할 여지가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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