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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대성산업, 주식매수청구 부담 덜었다 매수규모 100억 전망...자산매각 후 부채비율 601%로 개선

이윤재 기자공개 2015-06-08 09:22: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5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한창인 대성산업이 주식매수 부담을 덜었다. 디큐브백화점 매각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적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의 지분을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7월 1일 해당 주식을 모두 매입할 계획이다.

청구내용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94만 3034주)가 가장 많았고, 시너지아이비투자(25만 주), 시너지투자자문(10만 주) 등 기관투자자들이 뒤를 이었다.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전체 지분은 152만 9433주다. 주당 매수가격인 6370원을 적용하면 총 매수규모는 97억 원에 달한다.

대성산업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이유는 디큐브백화점 매각 때문이다. 대성산업은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도림 디큐브백화점 매각을 승인했다.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자 신성장동력으로 진출했던 유통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다.

대성산업은 디큐브백화점 매각으로 2650억 원을 손에 넣었다. 이중에서 2100억 원 가량을 차입금 상환에 썼고, 남은 금액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매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주식매수청구권행사 규모가 적게 나타나면서 운영자금이 늘어나게 됐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예상보다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적었다"며 "믿고 함께해주는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매입하게 될 주식들은 향후 주가추이를 고려해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성산업은 지난해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만 2000%에 달했다. 올해 초 유상증자를 추진해 1182억 원을 조달하고, 회사채 신속인수제를 통해 1040억 원을 마련했다.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을 매각해 2650억 원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현재 부채비율은 601%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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