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7월 07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인 대한전선이 정관을 개정을 통해 사채 발행의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재무구조 개선과 자금 조달 방안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내달 13일 당진공장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개최,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총을 통해 정관 '제2장 주식 및 사채'에 10조를 신설, 사채발행의 일반 근거규정을 마련키로 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정관에 사채 관련 규정이 없어도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지만, 이번 정관 개정으로 이전보다 더욱 개방적이고 유리하게 자금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대한전선은 사채발행 근거를 마련하는 것 외에도 주당 액면금액을 25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는 주총의 또다른 안건인 자본금 감소(감자)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전선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오는 9월 14일을 기준으로 무상·균등 감액 방식의 감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또 발행주식 총수를 7억 주에서 15억 주로 바꾼다.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한전선 채권단과 원매자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 간 프라이빗 딜(수의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IMM PE가 주식 수 변경을 통해 발행되는 신주를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반드시 인수합병(M&A)을 염두해 둔 것은 아니고 회사 자체적으로 자금 조달을 쉽게 하기 위해 발행주식 총수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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