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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P카디프, 국내주식형 운용 제일 잘했다 [변액보험 운용분석]알리안츠, 유형수익률 최저…업계 1위 삼성생명, 꼴찌 간신히 면해

이승우 기자공개 2015-07-24 08:48:37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2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하 BNP파리바생명)이 올 상반기 국내주식형 변액보험펀드를 가장 잘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BNP파리바생명이 운용하고 있는 국내 투자 주식형 펀드 6개 모두가 6개월 수익률 플러스를 기록했다. 6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업계 평균치의 두 배 가까이 됐다.

반면 알리안츠생명의 국내투자 주식형 펀드의 지난 상반기 수익률은 업계 최저를 기록했다.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생명도 알리안츠생명 다음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던 보험사다.

◇BNP파리바생명·하나생명, 중소형주 공략 통했다

지난 상반기 국내 주식형펀드를 잘 운용한 상위 5개사는 BNP파리바생명과 하나생명, ING생명, KB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다. 이중 가장 큰 규모의 국내 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곳은 ING생명으로 순자산이 1조1300억원에 이른다. ING생명이 운용하고 있는 국내주식형 펀드는 10개로 이들 펀드의 수익률 평균이 두자릿수가 됐다.

국내투자 주식형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곳은 BNP파리바생명. BNP파리바생명은 지난 2월 배당주식재간접형을 신규 설정하면서 국내주식형 펀드를 11개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들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이 11.93%로 업계 평균치 6.22%의 두배 가까이 된다. BNP파리바생명의 대표 주식형 펀드인 베스트주식형의 중소형주 비중 확대가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생명 관계자는 "중소형주 투자를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며 "대표펀드인 베스트 주식형 내 중소형주 투자 비중을 과감하게 늘렸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생명의 국내 주식형 펀드중 손실을 본 펀드가 없고 그동안 애물단지였던 녹색산업인덱스주식형이 플러스 수익으로 돌아선 점도 수익률 평균치를 올리는 데 일조했다. 녹색산업인덱스주식형은 지난 1년간 수익률이 -19.60%, 3년 수익률이 -29.63%였으나 6개월 수익률이 1.46%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다.

카디프

BNP파리바생명 국내 주식형 펀드 10개 가운데 발군은 대한민국대표그룹주식형이다. 대한민국대표그룹주식형의 6개월 수익률이 무려 14.50%다. 위탁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이 펀드의 순자산이 29억원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하나생명보험(이하 하나생명)은 간발의 차이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7개의 국내주식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하나생명의 6개월 유형 수익률은 11.55%다. 중소형주 위주로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고 하나생명 측은 설명했다. ING생명이 국내 주식형펀드 유형수익률 10.04%(10개 펀드)이고 KB생명(5개 펀드)이 9.34%로 그 뒤를 이었다.

개별 펀드를 보면 6개월 수익률 최고는 현대라이프생명의 '주식형' 펀드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로 6개월 수익률이 무려 29.49%에 달했다. 다만 설정액이 10억원대에 불과하다. AIA생명보험의 중소형주식형의 6개월 수익률은 25.77%로 그 뒤를 이었다.

◇ 알리안츠, 계열사 펀드 성과 저조…삼성생명, 수익률 꼴지 간신히 모면

지난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 성과가 가장 안 좋았던 곳은 알리안츠생명이다. 특히 계열사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펀드 수익률이 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

총 5개인 알리안츠생명의 국내 주식형펀드의 6개월 유형수익률은 2.76%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이다. 알리안츠생명의 국내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은 -2.58%를 기록했다. 성장형과 코리아인덱스형 등 개별 펀드 역시 1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다. 이중 코리아인덱스형과 성장형(2015년 7월 설정)은 모두 계열사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다.

보험업계 그리고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생명도 체면을 구겼다. 4조4000억원(순자산 기준) 가량의 국내 주식형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삼성생명의 6개월 유형 수익률이 3.24%에 그쳐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인 삼성그룹주식형은 6개월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중 최악의 성과를 낸 국내 주식형 펀드는 라이나생명보험의 삼성그룹주형 펀드다.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로 지난 상반기 수익률이 -1.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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