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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대한전선 인수금융 단독 주선 1200억 신디케이트론 조성… 8월 대주단 모집 완료 예정

이동훈 기자공개 2015-08-11 09:16:03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4일 13: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IMM 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의 대한전선 인수금융(Lona) 거래를 주선한다. 현대증권이 최초로 단독 주관하는 인수금융 거래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인수를 추진 중인 IMM PE는 인수금융 주선사로 현대증권을 선정해서 신디케이트론 조성을 맡긴 것으로 파악됐다. 신디케이트론 규모는 1200억 원이다.

IMM PE는 대한전선이 실시하는 3000억 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상증자 금액 중 1200억 원은 현대증권이 제공하는 인수금융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남은 1800억 원은 에쿼티(Equity)로 투자한다.

이번 인수금융의 경우 PIK(Payment In Kind)라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PIK는 매년 이자가 지급되는 기존 대출과 달리 원리금 상환 시 이자까지 함께 지급하는 방식이다. 대한전선의 경영 상황을 고려해 당장 발생하는 금융비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추후 일시불로 자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년 이자 상환이 이뤄지지 않는 대신 금리는 기존 선순위 대출 금리보다 높은 7% 수준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준수한 수익률에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은 벌써부터 인수금융 참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기간은 5년이다.

최근 우리은행을 마지막으로 대한전선 채권단은 IMM PE가 제시한 인수 방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채권 만기 5년 연장(2020년까지) 및 금리 인하(3.5%→2.5%) 등이 주요 내용이다. 채권기간이 연장되고 금리 인하가 결정되면서 대한전선의 디폴트(Default) 위험성은 낮아졌다는 평가다.

현대증권은 대한전선 인수금융에 참여할 대주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내에는 대주단 모집을 완료하고 승인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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