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서울의료원 부지 가격 고민" GBC 연계 개발 여부엔 "아직 몰라, 설계 회사 선정 중"
고설봉 기자공개 2015-08-17 08:45: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3일 18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서울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가격 산정을 위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과 대형건설사 대표들과의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을 위한 마지막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입찰에 들어가면 얼마를 써 낼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옛 한국전력 부지(이하 한전 부지) 개발과 연계해 옛 서울의료원 부지 개발이 이뤄지냐는 질문에 정 사장은 "아직 입찰도 안 했는데 그 부분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은 현재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며 "빌딩 설계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전에 뛰어들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조 5500억 원을 들여 낙찰받은 옛 한전 부지에 GBC를 짓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 옛 서울시의료원 부지는 옛 한전 부지와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연계 개발이 가능한 곳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전에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삼성동 개발부지 쟁탈전 2라운드가 성사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옛 한전부지를 확보한 현대차그룹과 옛 한국감정원 부지를 선점한 삼성그룹 간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옛 한전 부지 입찰전에서 고배를 마신 삼성그룹이 이번에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낙찰받아 이미 확보한 옛 한국감정원 부지와 연계해 통으로 개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2012년 삼성생명을 통해 옛 한국감정원 부지 1만 988㎡를 2328억 원에 사들였다.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옛 한국감정원 부지와 맞닿아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생명에서 (옛 서울의료원 부지 입찰을)검토한 건 확실하다"며 "삼성물산 개발부서와도 협조를 해서 여러가지 검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입찰에 뛰어들지 말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입찰에 들어가면 삼성생명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부지 공개매각을 지난 12일 시작했다. 토지면적은 2필지, 3만1543m²다. 건축연면적은 건물 9동 등 2만7743m²다. 입찰은 12일부터~24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경매사이트인 온비드를 통해 진행된다.
옛 서울의료원은 2011년 5월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옮겨간 후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장년창업센터, 청소년드림센터 등으로 사용 중이다. 한국감정원이 평가한 부지 예정가격은 9725억 원 수준이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매각가 약 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는 옛 한전 부지와 코엑스, 잠실운동장을 엮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의 일환으로 옛 서울의료원 부지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옛 서울의료원 부지의 주 용도를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 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회의장, 예식장 등) 시설로 정했다.
지난 5월 서울시는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기존 제2종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최고용적률을 400%까지 끌어 올렸다. 대신 사업자는 전체 공간 중 50% 이상을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사업계획에 부합하는 시설들로 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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