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2년만에 반기 '흑자전환' 상반기 영업익 326억…전문경영인 수익성 제고 초점
연혜원 기자공개 2015-08-24 08:49: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0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M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달성해 2년 만에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J E&M을 총괄했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10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며 경영권을 넘겨받은 김성수 CJ E&M 대표이사가 수익성 제고로 이미경 부회장의 경영공백을 메웠다는 평가다.20일 CJ E&M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J E&M의 상반기 매출은 별도기준으로 5602억 원, 영업이익은 326억 원, 순이익은 95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5164억 원)보다 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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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CJ E&M은 1조 원이 넘는 매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 67억 원, 순손실 177억 원을 남겨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오명을 낳았다. CJ E&M은 지난해 12월 말까지만 해도 방송부문만 유일하게 22억 원 흑자를 내고 그 외 사업부문에서 모두 적자가 발생했다.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영화부문이 40억 원, 음악공연부분이 108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수익보다 투자에 집중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엔 전 사업부문이 모두 흑자를 내며 그 간의 투자비용을 만회했다. 올해 상반기 CJ E&M의 방송부문 매출은 4014억 원, 영화부문 매출은 974억 원, 음악공연부문 매출은 935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각각 221억 원, 24억 원, 25억 원이다.
CJ E&M은 올해 인건비를 감축하고 제작비를 줄이며 비용절감에 힘썼다. 지난해 가장 많은 적자를 냈던 음악공연부문의 경우 자체제작 컨텐츠를 늘리는 방향으로 비용을 줄였다.
업계에선 수익성을 최우선시 한 김성수 대표이사의 경영행보가 이번 흑자전환에 톡톡히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김성수 대표이사의 경영행보는 수익보다 투자를 중시했던 이미경 부회장과는 사뭇 다른 경영방식이다.
이미경 부회장은 2011년 신설된 CJ E&M을 키우기 위해 콘텐츠에 관해서라면 비용을 따지지 않는 통 큰 투자를 이어갔다. 이미경 부회장의 거침없는 투자행보는 CJ E&M을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키운 자양분이 됐지만 일정한 수익을 내는 데는 다소 걸림돌로 작용했다.
반면 김성수 대표이사는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지난해 말 제작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비용을 통제하겠다고 공언한 게 대표적이다. 나아가 글로벌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이익을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미경 부회장과 김성수 대표이사 간 경영방식의 차이는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차이로 볼 수 있다"며 "오너는 비교적 과감한 투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데 반해 전문경영인은 주주들의 시선을 의식해 수익성 제고에 보다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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