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SK,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눈독 신세계·두산 공세, 워커힐점 수성 병행 '롯데 공략'
연혜원 기자공개 2015-09-25 18:31:07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5일 1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서울 워커힐면세점 수성에 그치지 않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도 특허권을 신청했다.25일 SK네트웍스는 오후 3시 35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서울본부세관에 워커힐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대해 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 워커힐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각각 11월 16일, 12월 31일 특허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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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을 면세점 입지로 내세우면서 동대문은 시내면세점 특허권 경쟁의 중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동대문 두산타워 빌딩을 입지로 정하고 롯데면세점 소공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 3곳에 면세점 특허를 신청했다.
SK네트웍스는 "동대문이 명동에 이어 서울 제2의 관광상업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면세사업 입지로서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특허 신청서 제출일 직전까지도 기존의 워커힐면세점 수성에만 몰두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대한 특허 신청은 다소 의외의 결정이다.
SK네트웍스는 "23년간 운영해 온 워커힐면세점 수성에 몰두하고 다른 면세사업장에 대해서는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주장해왔다.
시내면세점 추가 신청은 신세계그룹과 두산그룹이 막강한 경쟁자로 부상한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면세법인 신세계DF는 지난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입찰 당시 심사점수가 SK네트웍스를 앞섰다. 신세계DF의 심사점수는 775점, SK네트웍스의 심사점수는 773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공략한 배경에는 롯데면세점이 독과점 논란에 휩싸이면서 관세청이 특허권 연장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소공점에 비해 매출이 떨어져 SK네트웍스로선 겨뤄볼 만 한 상대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지난해 매출은 4820억 원으로 소공점 매출 1조 9763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는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의 지난해 매출(2747억 원)에 비하면 2배가량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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