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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분매각 논의 재점화 내달 말 전망 공자위원 재선출 일정고려...은행 MOU 완화 작업은 완료

윤동희 기자공개 2015-10-01 08:26:51

이 기사는 2015년 09월 30일 19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시점은 내달 말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 위원 선출일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10일 공자위 위원 위촉을 준비 중이다. 공자위 위원은 국회와 은행연합회 등 각 업계에서 추천을 받아 구성된다. 공자위원장은 위촉된 위원들이 개최하는 첫 회의에서 선출된다. 이에 따라 10월 말 경에나 새로 공자위가 구성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은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조만간 공자위 구성작업을 거쳐야 하는 등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는 중동 국부펀드와 우리은행 소수지분 거래를 놓고 논의를 하고 있다. 금융위 부위원장이 직접 수요조사에 나서 국부펀드와 논의를 이끌어냈다. 다만 인수의향서(LOI)가 어떠한 구속력이나 확실한 투자 의사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성사를 장담할 수 없다. 논의 초기 단계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게 당국 입장이다.

실제로 금융위는 이명호 구조개선정책관 주재로 매각 전담팀을 꾸렸지만 예금보험공사까지만 논의에 포함했을 뿐 자문사 등에는 업무를 이관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실무진 개입이 이뤄질 수 없는 단계라는 의미다. 지난 29일 금융위가 해명한 대로 잠재투자자들이 확정적 투자의사를 밝혔거나 매각조건, 매각가격 등도 결정된 것이 없다.

특히 민영화 작업을 전담하는 기구가 공자위인데 박상용 위원장 등 위원의 교체작업과 새로 꾸려진 공자위에 민영화 안건 보고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논의가 재점화되기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금융위는 지분 매각과 별도로 우리은행 MOU를 완화키로 했다. 지난 7월 원활한 민영화를 위해 은행 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진됐던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우리은행의 5가지 재무제표 목표 중 판매관리비용율과 1인당 조정영업이익을 삭제하기로 했다. 기존 우리은행 MOU는 △연결BIS자기자본비율 △총자산순이익률(ROA) △판매관리비용율(CIR) △1인당조정영업이익 △순고정이하여신비율 등 5가지로 이뤄져 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MOU 완화 작업은 마무리 돼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법적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자율성을 높여주는 쪽으로 고안했다"고 말했다. 공적자금관리특별법에서는 MOU에 재무건전성, 수익성, 자산건전성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할 것을 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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