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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면세점 사업 최우선" "신동빈 회장 체제 확고, 롯데월드 오피스텔 분양 내년으로"

고설봉 기자공개 2015-10-06 08:41: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5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왕자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을 딛고 정상화에 매달리고 있는 롯데그룹이 올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면세점 사업 수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는 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와 만나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체제로 정리가 다 됐다"며 "이제는 면세점 특허 수성을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기존에 사업을 잘 하고 있는 사업자에게서 사업권을 빼앗아서 다른 기업에 준다는 게 어불성설"이라며 "인테리어 등 시설도 꾸미고, 직원들도 뽑아서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장이 폐쇄되면 앞으로 누가 면세점을 하려고 하겠나"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앞서 지난달 25일 올 연말 특허가 만료되는 면세점에 대한 신규 특허 신청에 가장 먼저 접수를 완료했다. 특히 소공동 본점과 더불어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해 있는 월드타워점의 면세점 특허가 걸린 만큼 롯데물산에서도 이번 면세점 신규 특허에 관심이 크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매출규모로는 소공동 롯데면세점의 24%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유커 등 외부 관광객들을 롯데월드타워로 끌어들이는 빨대효과로로 인해 롯데월드타워 및 롯데월드몰 활성화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

실제 각종 안전사고 및 롯데월드몰 인허가가 더뎌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겼던 올해 상반기에도 면세점을 찾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유입되며 롯데월드몰 방문자수가 급격히 줄지는 않았다.

노 사장은 롯데그룹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롯데월드타워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노 사장은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외부 및 내부 공사가 착실히 진행 중"이며 "롯데월드몰도 현재 많이 활성화가 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현재 서울시와 주차요금 완화와 관련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롯데월드타워 내 오피스텔 분양은 시기가 조금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 사장은 "롯데월드타워 내 오피스텔 분양은 좀 미뤄졌다"며 "현재 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쯤 돼야 분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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