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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호텔사업본부 축소 개편 유통사업본부 호텔사업팀으로, 향후 콜옵션 행사 불투명

이윤재 기자공개 2015-10-08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6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호텔사업본부 조직을 축소·재편했다. 향후 디큐브시티호텔 재매입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란 견해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강경태 대성산업 호텔사업본부장은 지난달말 퇴임해 회사를 떠났다. 이와함께 호텔사업본부는 호텔개발팀으로 축소돼 유통사업본부 산하로 흡수됐다.

유통사업본부는 김경원 사장이 맡고 있다. 김 사장은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CJ그룹 전략기획총괄 부사장을 거쳤다. 지난 2012년에 디큐브시티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호텔개발팀은 신사업을 펼치기 보다는 기존 자산을 활용해 수익성을 도모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김경원 사장이 그동안 쌓아왔던 사업 노하우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영대 대성 회장은 백화점·아트센터·호텔 등이 모두 한 곳에 모여있는 디큐브시티를 시작으로 문화사업 확대를 꿈꿨다. 그 일환으로 대성산업은 2010년 글로벌 호텔체인인 스타우드와 호텔운영 위탁계약을 체결하며 호텔업에 진출했다.

하지만 호텔사업은 3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 부동산사업에서 촉발된 유동성 위기가 그룹 전체로 번져나가면서 2013년 디큐브시티호텔을 1400억 원에 부동산투자신탁회사인 JR리츠로 매각했다. 대성산업은 향후 디큐브시티호텔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일각에서는 호텔사업 축소에 따라 향후 콜옵션 행사가능성도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김영대 회장은 창립 69주년 기념사를 통해 에너지·화학기계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호텔사업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당초 계약대로 콜옵션은 계속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구체적인 실행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성산업은 거제 디큐브백화점을 세일앤리스백(Sales & lease back)방식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다. 남은 부동산 자산을 정리해 올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300%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실적이 부진한 자회사인 대성쎌틱에너시스의 외부투자자 유치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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