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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소송과 관계없이 정상적 경영활동" "지배구조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에 집중…분쟁은 롯데그룹에 부정적"

장지현 기자공개 2015-10-12 18:43:44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2일 12: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이 법적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롯데그룹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행위"라고 밝히며 "이와 관계없이 정상적 경영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1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약속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를 통해 롯데그룹을 국민께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최근의 소송 등은 이러한 롯데그룹의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신동주 전 부회장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지나친 욕심으로 아버지 신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과 회장직을 불법적으로 탈취했다며 즉각적인 원상복귀와 관련자들의 처벌을 주장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에 대한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과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L투자회사 대표이사 선임 등에 대한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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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면세점의 '비전2020' 선포를 위해 기자간담회장을 방문한 신동빈 회장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다.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에 참석했을 당시만 해도 신 회장은 미소를 띠며 옆에 앉은 다른 증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여유를 보였다. 국회의원들의 질의에도 간간히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하지만 '비전2020 선포'와 뒤이어 이어진 '소송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할 때 어두운 표정이었다.

이후 이어진 '비전2020,상생2020 계획안 발표' 프레젠테이션(PT)을 미동도 없이 지켜본 신 회장은 오후일정을 위해 11시15분쯤 자리를 떠났다. 신 회장은 취재진을 의식한 듯 물류센터 안에서 미리 검정색 벤츠 승용차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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