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윤사, 신동빈 자리에 신격호 비서 앉혀 주총서 이사직 해임, 이소베 테츠 선임 …신동주, 지분 '50%+1주' 확보
장지현 기자공개 2015-10-14 14:30:42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4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아울러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50%를 초과하는 광윤사 지분을 확보하면서 롯데홀딩스 지분 30%를 손안에 넣었다.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14일 "오전 9시30분부터 일본 도쿄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개최된 광윤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가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진행됐다"며 "주주총회에서의 두 가지 안건과 이사회에서의 두 가지 안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신동빈 이사가 해임됐다. 이 자리에 신임 이사로 이소베 테츠씨가 선임됐다. 이소베 테츠 신임 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로 20년 이상 신 총괄회장을 보필했다.
주총 이후 이어진 이사회에서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광윤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앞서 광윤사 대표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맡아왔다. 아울러 신 총괄회장이 신동주 회장에게 매도하는 광윤사 주식 1주에 대한 매매 계약이 승인됐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겸 광윤사 대표이사는 광윤사 지분 50%+1주의 지분을 가진 절대적 과반 주주로서 광윤사가 소유한 롯데홀딩스 지분 28.1%에 대한 확실한 지배력을 확보했다. 신동주 회장은 개인적으로 롯데홀딩스 지분 1.62%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주 회장의 영향력 하에 있는 롯데홀딩스 지분은 29.72%가 됐다.
신동주 회장은 주총 및 이사회를 마친 자리에서 "약 30%의 롯데홀딩스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됐으며 이러한 자격으로 지금부터 롯데그룹의 여러 문제점들을 바로 잡고 개혁해 나가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이 롯데그룹의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가 아니라 지분의 일부를 보유한 가족회사에 불과하다"며 "광윤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만을 보유하고 있어 롯데그룹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지분 구조가 모두 반영된 결과가 지난 8월 17일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