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홈플러스, 등기임원 물갈이...지배구조도 변경 홈플러스홀딩스 지분 100% 처분, 도성환 사장 계열 대표 유지
장지현 기자공개 2015-11-02 08:3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30일 0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컨소시엄(이하 MBK파트너스)이 홈플러스의 지배구조를 변경한 데 이어 계열사 등기이사를 대거 교체했다. 다만 도성환 사장은 전 계열사에서 대표이사직을 모두 유지하게 됐다.홈플러스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던 홈플러스홀딩스(옛 홈플러스베이커리) 지분 100%를 한국리테일투자(54.46%), 한국리테일투자2호(40.54%), CPP인베스트먼트(5%) 등에 전량 양도하기로 결의했다.
3개 회사는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 법인이다. 지배구조 변경을 위해 홈플러스홀딩스는 한국리테일투자, 한국리테일투자2호, CPP인베스트먼트에 각각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같은 날 홈플러스는 보유하고 있던 홈플러스스토어즈(옛 홈플러스테스코) 주식 전량(3648만 주)을 홈플러스홀딩스에 넘겼다. 또 테스코가 갖고 있던 홈플러스 지분 100%는 홈플러스스토어즈로 넘어갔다. 홈플러스스토어즈는 지분 인수를 위해 2조208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최대주주인 홈플러스홀딩스는 전액 참여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의 지배구조는 'MBK파트너스-홈플러스홀딩스-홈플러스스토어즈-홈플러스'의 순으로 변경됐다. 기존 홈플러스의 지배구조는 홈플러스가 각각 홈플러스스토어즈 지분 50%, 홈플러스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형태로 이뤄졌다. MKB파트너스는 피인수대상인 홈플러스의 재무부담을 줄이고 간주취득세나 배당세금 등을 회피하기 위해 홈플러스 100% 자회사였던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를 이용하는 독특한 구조를 설계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는 도성환 사장을 제외하고 홈플러스 계열사 등기임원을 교체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기존 사내이사였던 데이비스 서도우 테스코 임원, 키스코웰 테스코 임원, 안희만 홈플러스 홍보 부사장이 사임했다. 이 자리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박태현 MBK파트너스 부사장, 민병석 MBK파트너스 전무, 김수이 CPP인베스트먼트 아시아 대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외이사, 이인경 MBK파트너스 CFO가 감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 역시 마찬가지로 이사진 교체가 이뤄졌다. 등기이사가 기존 홈플러스 소속에서 MBK파트너스 소속으로 대거 바뀌었지만 도성환 사장은 3개 계열사 대표이사직 자리를 모두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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