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역동성으로 '돌파' "IM부문 젊은 조직 만들어 위기 타개"
김경태 기자공개 2015-12-10 08:25:32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게 된 고동진 사장(사진)이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을 역동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위기인 점을 감안해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를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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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마친 후에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면서 "꼭 나이에 포커스를 둔 것은 아니다"라고 짤막하게 설명했다. 이어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사업부를 이관하거나 자동차를 새롭게 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경성고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서섹스대학교(University of Sussex ) 대학원에서는 기술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해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 후 기술기획업무를 시작으로 정보통신부문의 유럽연구소장을 역임한 후 무선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상품기획과 기술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갤럭시 성공신화를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해 갤럭시 S6, 노트5 등 차별화된 플래그십 모델 개발을 선도했다. 삼성그룹은 고 사장이 KNOX, 삼성페이 등 솔루션&서비스 개발에 안목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무선사업의 제2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조직개편이 발표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조직개편에 관한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의 주력인 스마트폰과 반도체 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아 대규모 사업부 개편이 실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IM부문의 경우 시장침체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3년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 78조 5532억 원과 영업이익 7조 9086억 원을 거두며 선방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축소된 수치다. 또 영업이익률도 10%를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조직개편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만큼 조직개편을 최소화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할 것이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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