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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행 위안화 외평채, 예상 금리 수준은 [Korean Paper]중국 국책銀 수준 3%대 초반 예상…NIP 관건

정아람 기자공개 2015-12-11 09:50: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르면 다음주 중 우리 정부가 최초로 위안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예상 금리 수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중국 국책은행이나 지방정부채권의 유통금리 수준과 비슷한 3%대 초반에서 최종 금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8일자로 우리 정부의 외평채 발행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9~11일까지 3일간 잠재 투자자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NDR)를 가진 뒤 이달 17일 전후로 프라이싱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위안화 외평채의 발행 형태는 고정금리 3년물 단일 구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중국 내에서 발행된 위안화채권 중 3년물이 가장 유동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무난한 구조로 첫 발행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 채권의 벤치마크가 되는 채권으로는 중국 국가개발은행(CDB) 등 국책은행이나 기타 중국 지방정부채권 등이 거론된다. CDB의 경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기준 'AA-' 등급으로 우리 정부와 동일한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3년물 유통금리는 약 3% 안팎에서 형성돼 있어 중국 3년물 국채 금리(12월 첫째주 기준 약 2.7%)보다는 높고 중국 내 상업은행 채권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번 외평채가 한국계 판다본드로는 첫 발행 사례고 당분간은 한국계 채권의 유동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20~30bp 수준의 뉴 이슈 프리미엄(NIP)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 발행된 홍콩 뱅크오브차이나(BOCHK)나 HSBC의 판다본드 금리가 최종 3.5% 수준에서 결정됐는데, 이는 당시 중국계 상업은행 채권 금리(약 3.7% 안팎)보다 오히려 낮았다"며 "아직 판다본드 시장이 초기 단계라 우리 정부의 마케팅 및 투자자 모집 역량에 따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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