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2월 28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이 지난해 말 연결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최근 벗어났다 .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으로 통해 자본을 확충했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부분 자본잠식은 해소하지 못했다.CJ푸드빌 관계자는 28일 "영구 CB 발행을 통해 연결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했다"며 "조달한 자금은 해외사업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지난 24일 500억 원 규모의 영구 CB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CJ푸드빌은 앞서 영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136억 원을 자회사인 'CJ Bakery Vietnam(베트남법인)'와 'CJ Beijing (중국베이징법인)'에 각각 78억 원과 58억 원의 주식을 취득하는 형태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영구 CB 발행키로 하고 금액도 500억 원으로 늘렸다. 추가로 'CJ Foodville Asia Pte Ltd (싱가포르법인)'과 'CJ Foodville USA, Inc(미국법인)'에도 각각 54억 원과 59억 원 등 총 113억 원을 수혈한다. 영구 CB 발행을 통해 남은 251억 원도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가 CJ푸드빌이 발행한 영구CB 투자자로 나섰다. 만기는 오는 2045년 12월 23일로 예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향후 5년간 연 3.89%의 이자를 지급받고, 그 이후에는 연 0.25%를 더한 이율이 적용된다. 만기는 1년 씩 연장가능하고 연장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CJ푸드빌은 이번 영구 CB 발행을 통해 올해 연말 기준 자본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계산으로도 지난해 말 기준 마이너스(-) 146억 원이었던 자본총계는 영구 CB발행 효과로 354억 원으로 늘어난다.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는 셈이다. 다만 납입자본금에 절반 수준으로 여전히 부분 자본잠식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CJ푸드빌은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자본잠식에 빠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년 해외에 신규매장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적자가 불가피했다"며 "또 해외에 출점한 매장은 대체로 3~4년 운영 이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이 향후에도 추가로 투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향후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상황에 따라서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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