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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순이자마진 상승..그룹내 '효자' 등극 지난해 NIM 3분기 연속 올라…수익관리委 신설 등 전략 통했다

한희연 기자공개 2016-02-04 08:31:1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1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익성 악화에 은행권 전체가 골머리를 썩고 있는 와중에 경남은행의 드라마틱한 순이자마진(NIM) 상승추세가 주목된다. BNK금융지주에 편입된 직후 첫 해 실적이라 그룹 입장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이란 평가다.

BNK금융은 3일 경남은행의 지난해 NIM이 2.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4년 2.01%에 비해 1bp 상승했다.

분기별 NIM 상승 추이가 눈에 띈다. 경남은행의 분기별 NIM은 1분기 1.93%, 2분기 1.98%, 3분기 2.04%, 4분기 2.10%로 지속적으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3분기 연속 NIM이 상승한 은행은 아마 경남은행이 유일할 것"이라며 "지주 편입전에 외형성장에 비중을 둬 고성장을 했었지만 지주 편입 후 대출 성장을 제한하고 수익성 관리에 중점을 기울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은행 NIM 관리의 비결 중 하나는 지난해 초 신설한 수익관리위원회다. 경남은행은 수익성 관리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상설조직인 수익관리위원회를 만들었다. 수익성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나온 대책을 실무에 적용, 실질적 이익을 늘리자는 계산에서다.

이에 따라 이익이 수반되지 않는 여신을 축소하고 우량 중소기업 여신을 늘리는 등 전행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주로 수익이 적은 대기업 여신이 중점적으로 줄었다. 수익성 관리 노하우도 차츰 쌓여갔다는 설명이다.

상설조직을 만들고 수익성에 대해 전행적으로 강조하자 직원 전체 분위기도 바뀌었다. 대출을 무조건 많이 하기보다는 손실률 등을 감안해 적정이자를 받는 선에서 여신을 늘리자는 인식이 퍼지며 보다 전략적으로 영업을 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박영봉 BNK금융 부사장은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추진해 경남은행의 경우 7%대 원화대출금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저원가성수신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등 올해도 수익성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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