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KB금융 인수 시 4000억 LOC [현대증권 M&A]인수금융 조력…KB금융, 필요자금 제공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9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을 인수할 경우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KB금융지주에 4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투자확약서(LOC)를 제공했다. KB금융지주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되면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내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현대증권 인수 과정에서 KB지주측 자문을 계속 해 왔다"면서 "본입찰 참여 전에 KB금융이 LOC를 요청하면서 삼성증권 내부에서 KB를 지원하는 쪽으로 최종 승인이 났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금융지주, KB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즈 등 3곳이 현대증권 본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최종 인수가는 7000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KB금융지주가 인수가의 절반 이상을 삼성증권으로부터 조달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증권은 KB금융지주가 지난 월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할 때에도 인수 자문사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에도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시 필요자금을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예정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의 증권사 인수전에 잇달아 삼성증권이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매각 주관사 EY한영 회계법인은 본입찰에 참여한 3곳의 가격·비가격 요소를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증권 매각 가격 하한선으로 제시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입찰가(기준가격)도 공개된다. 업계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기준 가격을 현대상선 장부가인 6800억 원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현대증권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22.5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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