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매출 1조원 돌파 올리브영 합병 효과…IT사업 전문성 강화, 삼성SDS서 신임 대표 영입
이효범 기자공개 2016-04-07 08:35:37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6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작년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2월 CJ시스템즈가 CJ올리브영을 합병으로 설립된 이후 올리브영사업부문의 매출이 더해졌다. 또 컴퓨터시스템 통합 구축과 관리업을 주로하는 IT사업부문이 계열사를 통해 거둔 매출도 소폭 늘어났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작년 매출액 1조 1422억 원, 영업이익 804억 원, 순이익 591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 비해 매출액은 171.15%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4.32%, 122.17%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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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시스템즈는 제작년 12월 CJ올리브영을 약 870억 원에 인수해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CJ올리브네트웍스로 변경했다. 당시 영업부문의 상호보완을 통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실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합병 효과로 지난해 올리브영사업부문 매출이 7604억 원 더해졌다. 전체 매출의 66%에 달하는 규모다. IT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은 26% 가량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IT사업부문과 올리브영사업부문이 각각 310억 원, 381억 원으로 매출액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IT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4억 원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는 계열사와의 매출은 지난해 3197억 원으로 2014년 2771억 원에 비해 425억 원 늘어났다. 다만 외부일감이 줄어들면서 매출액 증가 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IT사업부문의 시스템 개발 용역 잔액은 2014년 말 498억 원에서 2015년 말 292억 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최근에는 IT사업부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부에서 전문가를 새로 영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경배 전 삼성SDS ICT본부장 전무를 최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허민호·이경배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꾸려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IT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라고 답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자녀 등에게 보유지분 전량을 증여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던 터라 일부에서는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76.07%를 보유한 CJ㈜이다. 이 회장의 지분증여로 자녀인 이선호 씨와 이경후 씨가 각각 지분 15.84%, 4.54% 씩 보유한 2대, 3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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