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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그룹, 전기동 가격 상승에 '함박웃음' 1Q 영업익 588% 증가…해외 계열사 대부분 흑자 달성

심희진 기자공개 2016-04-28 08:05:5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산그룹이 전기동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풍산은 지난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4310억 원 , 영업이익 30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5년 1분기보다 4%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588% 늘어났다.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094% 증가한 191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원재료인 전기동(Copper)의 국제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신동제품은 압연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한 것이 효과를 봤다. 자동차, 전기전자 제품 소재의 판매량 증가도 수익 증대를 견인했다.

방산부문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출 확대로 2011년 1분기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증가, 기타 국가로의 수출 다변화 정책 등이 결실을 거뒀다.

해외 계열사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미국, 태국,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등 대부분의 해외 법인이 지난해 부진을 떨치고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010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미국 자회사 PMX인더스트리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093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다.

풍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적 개선을 계기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과 내실 강화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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