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13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은행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차환 발행에 나설 지 여부를 검토한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코코본드 차환 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3월 말 기준 경남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4.72%로 전분기 대비 1.30%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 10.75%, 보통주자본비율 9.90%를 보이는 등 규제 자본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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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은 오는 8월 1000억 원의 코코본드 만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국내 은행들은 기업구조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 충당금 부담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자본비율 향상을 위해 코코본드를 적극적으로 발행하려 하고 있다. 현재 은행 입장에서 자본비율 상향을 위한 비교적 쉬운 수단이 코코본드 발행이기 때문이다. 500억 원의 추가 코코본드 발행시 경남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이 20bp 정도 상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자본적정성 면에서는 현재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코본드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는데다, 경기 불확실성 등에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추가 발행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일문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모회사인 BNK금융지주로부터 지난해 9월 1500억 원의 유상증자 지원을 받으면서 자본비율이 개선됐고 올해 2월 2500억 원의 추가 증자가 이뤄져 자본적정성은 크게 향상되며 잠재부실 흡수능력이 강화됐다"며 "BNK금융의 경우 경남은행 인수로 지원여력이 충분치는 않지만 유상증자 등 지원의지는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조선과 해운 업체들에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관련여신 비중이 높은 경남은행의 잠재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담보력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비중이 높고 거액여신 의 비중이 낮아 손실확대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구조조정으로 지역 전반적인 경기가 악화될 경우 기업여신 뿐 아니라 가계여신의 부실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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