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월 선보인 올셋(Allset)펀드는 NH농협금융그룹의 자산운용 역량을 NH-아문디자산운용에 집중해 만든 투자 상품 브랜드다. 국내펀드부터 시작해 해외펀드,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등으로 범위를 넓히며 숫자가 16개에 달한다. NH투자증권과 NH농협은행에서는 분기별로 올셋펀드를 추천 상품에 포함시키며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올셋펀드의 80% 이상이 이들 계열사를 통해 판매됐을 정도다.판매를 시작한지 1년 반 가량이 지나면서 16개 펀드 중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펀드가 드러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상품기획부와 지점 PB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지속적으로 인기를 모으는 펀드로는 NH-Amundi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A(이하 올셋국채10년인덱스)가 꼽힌다. 채권형 펀드답게 변동성이 낮으면서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성과가 더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 환산 수익률은 16개 올셋펀드 중 최고
올셋국채10년인덱스의 강점은 꾸준함이다. 우선 설정된 지 1년 이상이 지난 올셋펀드 중 유일하게 기간별 수익률(1개월, 3개월, 6개월, 1년, 연초 이후, 누적 기준)에서 단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펀드다. 1개월 0.55%, 3개월 0.47%, 연초 이후 3%, 6개월 5%, 1년 8.17%로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수익률이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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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기준으로는 14.35%를 기록 중이다. 이보다 수익률이 더 높은 펀드는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주식)A1과 NH-AmundiAllset차세대리더(주식)A1으로 각각 49.8%와 37.8%다. 하지만 이들 펀드의 운용기간은 각각 5년과 6년이다. 연 환산 수익률로 계산하면 올셋국채10년인덱스가 더 높다는 얘기다.
양호한 수익률은 펀드 순자산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설정 이후 단 한 번도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았다. 연초 이후로만 자산이 793억 원 늘었다. 범위를 좁혀도 마찬가지다. 최근 1개월 260억 원, 최근 3개월은 690억 원이 증가했다. 순자산 규모는 1392억 원으로 NH-AmundiAllset모아모아30(채혼)A(2547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인기 높아 판매처도 다양
꾸준한 수익과 지속적으로 자금유입이 늘어나면서 올셋국채10년인덱스는 일선 PB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우선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본 측면이 크다.
NH투자증권의 PB는 "올셋국채10년인덱스는 채권형이라는 장점 덕분에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이다"며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요즘엔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워낙 형편없어 오히려 성과는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형 펀드의 지지부진한 수익률에 지친 투자자들이 올셋국채10년인덱스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판매처도 다른 올셋펀드에 비해 다양한 편이다. 전체 판매액 중 NH농협은행이 54.9%, NH투자증권이 19.1%로 74%다. 이어 대구은행 12.4%, KEB하나은행 6%, 기업은행 4.2% 등이다. 상당수 올셋펀드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에서 80~90% 가량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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