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일임형 MP 판박이 [ISA 진단] 초저위험 빼곤 동일·수수료도 같아‥"하우스뷰·시장전망 공유한 결과"
김현동 기자공개 2016-05-27 13:53:2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4일 11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모델 포트폴리오(MP)가 판박이인 것으로 나타났다.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일임형 ISA MP는 초저위험-저위험(A)-저위험(P)-중위험(A)-중위험(P)-고위험(A)-고위험(P)로 모두 7개다. 신한금융투자의 일임형 ISA MP는 초저위험을 제외하고는 신한은행과 동일하다. 금융투자회사지만 초고위험 MP를 구성하지 않았다.
벤치마크 지수 대비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A) 유형과 지수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주로 편입하는 패시브(P) 유형으로 구분한 것도 똑같다. 운용목표도 원금손실 위험 최소화(저위험), 일정수준 손실위험 감수(중위험), 원금 보전보다 위험감수(고위험) 식으로 동일하게 표시했다. 일임운용 수수료도 초저위험을 제외하고는 동일하게 책정됐다(아래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일임형 ISA MP'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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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있다면 저위험 MP에서 머니마켓펀드(MMF)를 편입했느냐 뿐이다. 신한은행은 저위험 MP를 채권형펀드와 현금성자산으로 구성했다. 이에 비해 신한금융투자는 채권형펀드와 유동성자산에 더해 MMF를 집어넣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하우스 뷰와 시장전망을 그룹에서 만들다 보니 MP가 유사해졌다"면서 "실제 상품편입과 운용은 각사의 운용역 책임으로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업계 관계자는 "MP가 같다면 굳이 별도 법인으로 나눠서 ISA를 판매하고 운용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머리는 하나인데 몸은 두 개인 이상한 모양의 ISA 운용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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