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KT와 미디어 수익성 강화 협력" [IR Briefing]OTV→위성전용으로 전환 독려, UHD방송으로 ARPU 높이기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6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가 KT와 미디어사업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에 나선다. 우선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OTV(초고속 인터넷을 제외한 올레TV)상품을 위성방송 전용 상품으로 전환하고 KT스카이라이프가 강점을 갖고 있는 UHD방송 서비스를 그룹 차원에서 확대해 가입자당 매출(ARPU) 높이기에 돌입한다.
공필구 KT스카이라이프 재무팀장은 26일 진행한 2분기 경영실적발표회에서 "KT그룹은 미디어 사업 전략 방향을 수익성 강화로 잡았다"며 "(KT스카이라이프의)공조 방향도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KT와 크게 3가지 마케팅 협업을 시작했다. 가장 주력으로 삼고 추진하는 일은 기존의 OTV 가입자들을 위성방송 전용 상품 가입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KT 입장에서도 OTV는 초고속 인터넷을 뺀 IPTV 서비스만 제공하는 상품이라 수익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전용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권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또 다른 마케팅 협업도 이뤄지고 있다. 7월부터는 기존 OTS 가입자들이 올레TV로 변경하고자 할때 교체 설치비를 부과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월 평균 7000건 정도 OTS를 올레TV로 전환하는 건이 발생하고 있는데 여기에 1만6000원 가량의 교체 설치비를 부과해 OTS 가입자 이탈을 막는 방법이다. 물론 OTS가 위성 전용 방송 상품 보다는 수익률이 떨어지지만 KT스카이라이프의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를 준다는 분석이다.
UHD방송 서비스를 확대하는데도 두 회사의 공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UHD방송 서비스는 성장 정체에 빠진 미디어사업 ARPU를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 팀장은 "다른 사업자들은 네트워크와 가입자망을 확대하는 투자를 선행해야만 UHD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위성 기반으로 전국 커버리지를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UHD서비스에 대해 스카이라이프가 가지고 있는 차별적 역량을 KT그룹이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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