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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급증' 동국제강, 브라질 CSP 효자노릇 지난달 판매용 슬래브 첫 출하…설비 가동률 60% 달성

심희진 기자공개 2016-08-16 07:49: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약정을 조기 졸업한 동국제강이 브라질 CSP 제철소 가동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29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848억 원보다 53% 증가한 수치다.

브라질 CSP 제철소의 지분법이익 약 790억 원이 반영된 결과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500억 원에 못 미친다"며 "브라질 CSP 제철소의 지분법이익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순이익이 껑충 뛰었다"고 말했다.

CSP 제철소의 사업자는 브라질 철광석 회사인 발레(50%), 동국제강(30%), 포스코(20%)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국제강이 기획자 겸 슬래브(Slab) 구매자로 참여했다. 브라질 발레는 철광석 원료를 공급하고, 포스코는 기술부문과 고로 가동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2년 7월 착공 후 4년간 총 55억 달러가 투자됐다.

동국제강은 지난 6월 CSP 제철소에서 연산 300만 톤급 용광로 화입식을 거행했다. 7월에 판매용 슬래브를 처음으로 출하했고, 지난 5일 누적 생산량이 4만 톤에 도달했다. 현재 핵심설비 가동률을 60%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동국제강은 이르면 9월말 슬래브 상업생산을 개시할 방침이다. CSP에서 생산하는 슬래브 중 60만 톤은 한국으로 들여와 직접 사용하고, 100만 톤은 해외에 판매한다.

그동안 용광로 제철소가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던 동국제강은 CSP를 통해 후판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CSP의 슬래브를 사용할 경우 후판 부문에서만 100억 원 상당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CSP 가동에 힘입어 후판 고급강(TMCP) 비중을 지난해 기준 15%에서 2017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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