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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PE, 자산운용사 진출.."대체투자 특화" 인프라·신재생에너지·발전 분야 타깃…상호명도 '우리PE자산운용'으로 변경

강우석 기자공개 2016-08-19 14:48:3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7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이하 우리PE)가 자산운용업에 뛰어든다.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투자 부문에 주력하되 장기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토종 PEF 운용사가 자산운용업에 진출하는 것은 보고펀드에 이어 두 번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쳤다. 상호명도 조만간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으로 바꿀 예정이다. 현재 우리PE는 정관을 개정하기 위해 주주총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우리PE의 사명을 변경하는 조건으로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승인한 것"이라며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등록을 원하는 법인은 사명에 '자산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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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PE의 조직도. 투자본부에서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를, 자산운용실에서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다룬다. (출처: 우리프라이빗에퀴티)

자산운용실의 수장으로는 우선정 실장이 발탁됐다. 우 실장은 우리은행을 거쳐 KB자산운용의 인프라운용본부에서 근무했다. 현재 자산운용실의 인원은 총 3명으로, 펀드 추가 조성 여부에 따라 운용역을 확충할 계획이다.

우리PE는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 등 대체투자 분야 및 선순위대출 펀드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통상 'M&A펀드'라 불리는 선순위대출 펀드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유치해 기업 M&A 과정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PE 관계자는 "우리은행 IB본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펀드를 조성하는 게 첫 번째 타깃"이라며 "향후에는 부동산, 커머디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토종 PEF 운용사가 자산운용업에 진출하는 것은 보고펀드에 이어 두 번째다. 보고펀드는 지난 3월 1호 펀드를 설정하면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공모주펀드, 글로벌ETF펀드, FX펀드 등을 조성했으며 운용자산 규모는 275억 원 정도다.

우리PE 관계자는 "국내외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발전분야가 주 타깃으로, 향후 운용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우리은행과 함께 새로운 상품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우리PE는 2005년 10월 우리금융지주가 100% 출자해 만든 PEF 운용사로, 현재는 우리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돼 있다. 최근 두원강철 지분 67%에 대한 풋옵션 행사를 완료하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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