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연임…신한의 '카드DNA 혁신' 지속 판페이, 코드나인, 해외진출 등 기존사업 영속성 확보
원충희 기자공개 2016-08-19 09:40:5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8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에 연임된 위성호 사장(사진)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를 이끌고 있는 CEO다. 지난 3년여 간 신한카드의 시장지위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고객 카드이용액 연간 100조 원 시대를 열고 '코드나인(Code9)'으로 대변되는 빅데이터 마케팅 경영을 런칭하는 등 업계의 리딩컴퍼니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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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위 사장은 "최근 환경은 단순히 빠름을 넘어 업(業)을 뒤흔들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더 이상 플레이트(Plate)에 국한되지 말고 스마트를 지향할 시기"라고 밝혔다. 획기적인 결제기술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를 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판페이(FAN pay)란 앱카드를 출시하면서 홈플러스, GS리테일 등 18개 회사와 함께 모바일 플랫폼 동맹(Mobile Platform Alliance)을 출범시켰다. 단순 결제수단에서 벗어나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기업 양성 프로그램인 '퓨쳐스랩' 업체들과 손잡고 각종 핀테크 서비스 개발에도 나섰다. 지난 8일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선보인 금융분야 인공지능(AI) 서비스 'FAN페이봇'은 시작이라는 게 신한카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향후에는 판 플랫폼을 통한 펀드판매 등 금융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위성호 사장의 카드DNA 혁신을 대표하는 또 다른 사례는 빅데이터 마케팅 브랜드 '코드나인'이다. 2200만 고객의 결제데이터를 기반으로 분류해낸 남녀 각각 9개의 소비코드를 뜻한다. 이를 통해 유통·패션 등 다른 업종의 대표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진출에서도 위 사장의 족적은 크다. 카자흐스탄에 첫 해외법인인 '신한파이낸스'를 설립한 뒤 인도네시아 법인과 미얀마 사무소를 개설해 할부·리스업, 소액대출(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에 진출했다.
실적 또한 올 초부터 시작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업계 전반적인 악재를 견디고 선방했다. 2015년 694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약 1%가 늘어난 35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빅데이터 경영을 통한 자원의 효율적 활용, 비용 절감 등의 노력에 기인했다는 게 신한카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신한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의 20% 중반대를 꾸준히 기록함으로써 비은행부문의 수익을 견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모범적 모델로 인정받는데 일조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연임결정으로 위성호 사장이 그간 추진해왔던 핀테크, 빅데이터, 타 업종과의 콜라보레이션, 해외진출 사업을 올해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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