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WM컨트롤타워 '자산관리위원회' 주목 현대증권 PB사업·상품전략본부 참여, 여러분야 시너지…미러조직 밑그림
이충희 기자공개 2016-09-05 14:32:4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31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 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WM사업의 윤곽이 조금씩 잡히고 있다. 이 분야에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됐던 복합점포 설립은 지난 29일 광주에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연내에는 복합점포를 총 10곳까지 늘릴 계획도 발표했다.KB금융은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월 초 처음 출시한 은행 증권 주식연계계좌는 한 달여만에 7만 계좌 가입을 달성시키며 소위 대박을 쳤다. KB자산운용은 현대증권 LP(유동성공급자)로부터 80억원을 투자 받아 'KB STAR 차이나H주 ETF'를 지난 10일 상장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잦아지고 있는 KB금융 계열사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WM사업을 지휘 하고 있는 조직은 바로 자산관리(WM)위원회다. WM위원회는 지난 2015년 초 만든 조직이지만 최근에는 현대증권의 두개 사업본부가 참여하면서 규모와 역할이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WM위원회는 KB국민은행 WM그룹 김효종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KB금융지주 시너지추진부, KB투자증권 WM사업본부,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등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 등 다른 계열사의 리테일 관련 조직도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KB금융 WM위원회에 추가된 조직들은 현대증권의 PB사업본부와 상품전략본부다. PB사업본부는 WM위원회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 복합점포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상품전략본부는 향후 복합점포에 공급할 금융상품들을 개발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WM위원회는 앞으로 KB금융그룹이 통합증권사를 출범시킨 이후 자산관리 분야에서 구상하고 있는 일종의 미러(mirror) 조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러 조직이란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는 부서들을 한곳에 모은 조직을 부르는 별칭이다. 신한PWM이 운영중인 IPS(Investment Product&Service) 본부가 금융권 내 대표적인 미러조직으로 꼽힌다.
다만 KB금융의 경우 신한금융 보다 더 폭넓은 미러조직을 만들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 IPS본부에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만 포함되어 있지만 KB금융의 WM위원회에는 지주 내 대부분의 계열사 조직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WM위원회의 위원들은 지주 내 10개 조직에서 참여하고 있는데 상근과 비상근 인력을 모두 포함해 30여명이 활동 중"이라며 "WM분야 시너지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 월 2회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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