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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 세종3-2 주상복합 PF 1090억 조달 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주관, 전단채 발행...H1블록, 548세대 분양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28 08:25:2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7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방건설이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주상복합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주부터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최근 세종시 3-2 생활권 H1블록에 건설되는 주상복합 '대방디엠시티' 사업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1090억 원을 조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자금 모집이 최근 완료됐다"며 "금리는 2% 후반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달방식은 PF 전단채(ABSTB)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유동화보증을 서는 구조다. HUG의 보증이 첨부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이 전단채를 발행한다. 그리고 주관증권사가 매입약정으로 2~3개월 단위의 전단채 차환을 발행하고, 대출원리금 전액에 대해 HUG가 직접지급과 상환을 보증한다. 이 외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전단채 관련 금융자문을 제공했고, 자산관리자 역할을 맡았다.

앞서 대방건설은 종속사 대방이노베이션을 통해 3-2생활권 H1블록을 확보했다. 공급예정가격 536억 3000만 원보다 51.70% 높은 813억 5671만 원에 낙찰받았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당초 7~8월에 분양에 나서려 했다"며 "하지만 최근 사업을 진행하는 곳이 많아 조절하게 됐고, 이달 29일 견본주택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H1블록의 대방디엠시티는 지하 2층~지상 35층 6개 동으로 이뤄진다. 대지면적은 3만 699㎡이고 총 연면적은 14만 6275.9118㎡다. 아파트 548세대와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84㎡ 278가구, 102㎡ 266가구, 106㎡ 2가구, 132㎡ 2가구 총 548세대가 공급된다. 대방건설은 10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7일에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올 5월 세종시 공무원 불법전매 단속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는 소식에 급격히 얼어붙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아파트는 총 1008건 거래됐지만 6월에는 절반 수준인 677건을 나타냈다. 하지만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7월 아파트 거래는 총 1190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달부터 시행된 세종시 청약 제도 개편으로 인해 전국 청약이 가능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현 상황이 이어지면 대방건설이 분양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양가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방건설에 따르면 아직 최종 분양가는 공고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세종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인 800만 원 중후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대방건설은 구찬우 사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자들이 100% 지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809억으로 전년보다 85.57% 늘었다. 영업이익은 345.67% 증가한 1766억 원, 당기순이익은 481.19% 확대된 1339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는 48.65% 불어난 828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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