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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마곡부지 사겠다" 서울시 "1개 업체가 사업계획서 제출…내달 검토결과 확정"

심희진 기자공개 2016-10-24 08:15:51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1일 09: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업체 한 곳이 대우조선해양 마곡부지에 대해 매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해당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달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한 곳이 대우조선해양 마곡부지 내 두 개 이상 필지에 대해 매입 의향을 밝히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 서울시 마곡사업추진팀은 해당 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적격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마곡사업추진팀 관계자는 "1개 업체가 대우조선해양 마곡부지 내 2개 필지 이상에 관심을 보였고, 최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선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1월은 돼야 사업계획서 검토 결과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 마곡 부지에 대한 사업계획서 2차 접수를 마감했지만 신청자가 없어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3차 공고 없이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들로부터 수시로 사업계획서를 받고 있다.

서울시와 대우조선해양은 처분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매각 조건을 완화했다. 2차 처분 시도까지는 사업자 선정 우선순위를 △전체 필지 △블록별 필지 △복수 필지 순으로 뒀다. 하지만 수시 공고로 전환한 이후부턴 우선순위를 없애고 필지별로 쪼개 파는 것으로 방식을 바꿨다.

서울시 마곡사업추진팀 관계자는 "정책심의위원회에서 현재 사업계획서를 살펴보고 있다"며 "정량평가 400점, 정성평가 600점 등 총 1000점 만점으로 점수가 매겨지며 600점 이상을 받아야 부지 매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2개의 필지로 구성돼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마곡부지는 전체 지구의 약 8%에 해당한다. 단일 기업 용지로는 LG그룹(17만 6707㎡)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크다. 총 매각금액은 약 2000억 원이다.

서울시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월 용지 처분 1차 공고를 내고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사업체 한 곳이 단지 내 2400㎡ 규모의 11-4필지에 대한 매수 의향을 밝혔다. 서울시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5월 30일 해당 업체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뒤 최종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지난 6월에 낸 2차 처분 공고는 매수 의지를 밝힌 업체가 없어 매각이 불발됐다. 서울시와 대우조선해양이 처분 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해당 부지를 3개 블록으로 나눠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마곡산업단지에 약 6030억 원을 들여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지난해 R&D센터 설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고, 서울시에 부지 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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