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거제 사원아파트단지 내놓는다 복합업무단지 등 2건 추가 매각…하반기 유동성 확보 '총력'
심희진 기자공개 2016-11-09 11:23:1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9일 10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사원아파트단지와 복합업무단지를 추가로 내놨다. 지난 6월 대우조선해양이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 계획안에 없었던 내용으로, 소난골 드릴십 인도 연기 등 하반기 더욱 심각해진 수주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대책이다.대우조선해양은 9일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사원 아파트(옥림·옥포 단지)와 복합업무단지를 추가 매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두 곳을 포함해 거제도 일대에 보유 중인 부동산 8건이 모두 매각되면 약 53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합업무단지를 비롯해 옥포 고개부지 등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 시스템 전자입찰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임직원의 거주 공간인 사원 아파트 단지는 대규모 주택용지라는 특성을 감안해 지명경쟁입찰 방식을 취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존 자구 계획안엔 포함되지 않았던 부동산 두 곳을 추가로 매각하기로 했다"며 "생존에 필수적인 자산 외에는 모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5조 3000억 원으로 잡았던 자구 계획 규모를 6조 원으로 7000억 원 가량 늘렸다고 밝혔다. 예상 신규 수주가 올해 초 수립한 목표인 100억 달러 대비 20~25%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손익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월12일 옥포 주택홍보관을 66억 원에 처분했고 같은 달 26일에는 서울 다동사옥을 1700억 원에 매각 완료했다. 현재 거제도 소재 부동산 외에 옥포 1블럭, 서울 당산사옥, 마곡부지 등에 대해서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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