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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8플러스만 OLED로 출시 '관측' 국내외 부품사에 관련 부품 주문

이경주 기자공개 2016-11-21 08:13:52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8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플이 내년 하반기 내놓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작 아이폰8(가칭) 시리즈 2종중 한 모델에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9월 아이폰8 시리즈를 기본형 모델인 아이폰8과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8플러스 2개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OLED패널은 아이폰8플러스에만 적용되고 아이폰8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액정표시장치(LCD)가 채택된다는 것이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국내 부품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부품 샘플 개발 현황이 근거다. 애플은 아이폰8에 쓰이는 패널 부품은 기존 LCD용을 제조했던 전통 일본 전통 벤더사 등에게 맡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아이폰8플러스는 최초로 OLED를 적용하는 만큼 신규 벤더사들에게 패널부품을 의뢰했다. 신규 벤더사들은 대다수 삼성디스플레이 국내 협력사다.

애플은 올해 초 OLED패널 글로벌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맺은 이후, 같은 해 중순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디스플레이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등 관련 부품을 공급할 벤더사로 국내 주요 업체들을 선정했다.

국내 한 부품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8플러스에 사용되는 OLED 디스플레이 부품들에 대한 샘플 개발을 국내 주요 업체들에게 의뢰해 최근 막바지 단계에 왔다"며 "반면 아이폰8 부품은 LCD용을 제조했던 일본, 대만 등의 전통 벤더사에게 맡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국내 일부 부품사에도 LCD용으로 추정되는 부품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벤더사는 애플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OLED용 부품을 의뢰받은 곳 중 하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회사가 최근 애플로부터 받은 샘플 설계도는 모양이 OLED용과 유사하다"며 "애플이 같은 부품을 두 개로 나눠 의뢰할리는 없기 때문에, LCD용 부품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8 시리즈에 OLED를 적용할 것이란 관측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하지만 애플이 한 가지 모델에만 OLED를 채택키로 하면 이 같은 관측은 절반만 맞게 됐다. 국내 부품업계는 2018년부터 애플이 전 모델에 OLED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8시리즈 주력모델은 기본형 아이폰8이 아닌 아이폰8플러스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생산비중은 아이폰8플러스가 70%, 아이폰8 30%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애플은 휘어질 수 있는 OLED패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아이폰8플러스 테두리 4면을 모두 베젤리스(테두리가 없는)형태로 바꾸고, 물리 하단키도 없애 디스플레이 크기를 극대화 시킬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아이폰8플러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5.84인치로 전작(아이폰7플러스) 5.5인치보다 0.34인치 커지게 된다. 아이폰8은 5인치 크기로 출시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애플은 내년 아이폰8플러스 초도물량을 8000만대 수준으로 잡고 있다"며 "OLED 적용으로 디자인 개선효과가 크기 때문에 주력 판매모델로 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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