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1870억 유상증자 실시 주주배정방식, "안방생명보험과 맺은 주주매매계약서상 의무사항"
안경주 기자공개 2016-11-24 17:45:52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4일 1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알리안츠생명보험을 매각하기 전에 자본확충에 나선다.24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1870억 원의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주당 50만 원이며,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37만4000주다. 신주의 배정자는 Allianz SE(Societas Europaea)다. Allianz SE는 알리안츠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알리안츠그룹이 안방생명보험과 맺은 알리안츠생명 주식매매계약서(SPA)상 지켜야할 의무사항"이라며 "곧 매각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의무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건전성을 제고하고 2021년 도입이 확정된 IFRS17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6월 기준 알리안츠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200.67%로 생명보헙업계 평균인 297.1%보다 낮은 상황이다.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의 권고치는 150%다. 이를 감안하면 알리안츠생명은 건전성 부문에선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안방생명보험은 지난 4월 자회사인 안방그룹지주유한회사(Anbang Group Holdings Co., Ltd.,)를 인수주체로 내세워 알리안츠생명을 300만 달러(약 35억 원)에 인수했다.
안방생명보험은 현재 금융위원회의 알리안츠생명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심사가 늦춰지고 있었고 중국 보험감독위원회가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미루면서 늦어지는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