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개발, 토목 부진에 수익 급감…건축은 '선방' [건설리포트]3분기 매출·이익 축소…건축부문 수주 증가 '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28 08:30:5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25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이 올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주력 사업인 토목 부문이 발주량 감소 등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현재 토목 부문은 수주도 시원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건축 부문은 수주잔고가 지속 증가하고, 수익성 관리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려개발이 건축 부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를 흑자로 마무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려개발의 올 3분기 매출은 1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97% 줄었다. 영업이익은 87.44% 감소한 7억 원이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31억 원보다 축소된 29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부진했지만, 상반기 선전 덕에 누적 기준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460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2% 줄었다. 영업이익은 204억 원, 당기순이익은 52억 원으로 각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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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로 보면 건축 부문이 명실상부한 효자 노릇을 했다. 건축 부문 매출 2717억 원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15.25% 늘었다. 영업이익은 280억 원으로 고려개발의 이익을 거의 대부분 책임졌다. 반면 토목 매출은 1858억 원으로 14.31%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했지만, 30억 원에 불과했다. 분양 매출은 39.12% 감소한 25억 원이고 영업손실 16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 부문 덕에 전체적인 매출원가 관리에 성공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원가는 417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2% 줄었다. 매출원가율은 4.69%포인트 낮아진 90.83%다. 판관비도 2.21% 감호한 218억 원을 기록했다. 판관비율은 0.14%포인트 하락한 4.74%다.
올 들어 건축 부문 수주잔고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고려개발의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관급 건축공사 수주잔고는 올 9월 말 39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23% 줄었다. 하지만 민간 건축공사가 14.41% 늘어난 5967억 원이다. 올 들어 용인화성강군㈜에서 발주한 '용인화성 병영시설 공사'와 ㈜삼주씨엠과 계약한 'e편한세상 두정4차' 등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토목 수주잔고는 줄어들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반전을 이루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관급 토목공사는 4731억 원, 민간 토목공사는 1917억 원으로 각 7.33%, 32.67% 감소했다. 토목 전체는 6648억 원으로 16.40% 축소됐다. 향후 토목 발주량 회복과 신규수주 정상화 여부가 실적 개선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고려개발은 1965년 설립된 업체로 대림산업이 지분 62.24%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경영 상황이 악화되며 2011년 11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을 신청했고, 같은 해 12월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듬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 그 후 지난해 12월 채권금융기관이 보유 중인 채권의 만기를 2017년 1월까지 유예했다.
채권금융기관과 협의를 거쳐 올 초 이뤄진 자본감소(감자)와 유상증자 덕분에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자산은 6218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2.70% 감소했다. 부채는 5638억 원으로 19.88% 줄었다. 자본은 580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이 해소됐다. 부채비율은 971.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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