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자회사 '코마스', 회계통 전진배치 강영 대표이사 선임…자금 관리 시스템 강화
이 기사는 2016년 12월 16일 10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의 100% 자회사인 코마스가 신임 대표이사로 강영 현대중공업 조선경영부문장(상무)를 선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마스는 이달 초 이사회를 열고 강영 상무를 코마스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후 지난 8일 인사를 확정했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차동찬 전 현대중공업 조선경영부문장은 향후 현대중공업그룹의 자문역을 맡을 예정이다.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1990년대 초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강 대표는 회계부장 시절인 2011년 4월 코마스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내부회계 관리자로서 코마스의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까지 현대자원개발의 사내이사로도 재직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강영 대표이사는 입사 이래 20년 넘게 회계 업무를 담당해 온 전문가"라며 "강 대표의 임기는 내년 2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코마스는 2008년 7월 현대중공업이 해양사업본부 산하 해양장비부를 분할해 설립한 자회사다. 사업 초기 현대중공업에 바지선(Barge), 예인선 등을 임대해 얻는 수익을 토대로 연 평균 3~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코마스는 파나마 소재 선주사들에게 대출을 해준 후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이자수익은 연간 30억~40억 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코마스가 대출금을 상환받을 때마다 유상감자를 단행해 자본금을 회수하고 있다. 2011년부터 올해 5월까지 현대중공업이 코마스를 통해 확보한 현금은 3000억 원에 달한다. '코마스의 선주사 대출 → 선주사의 대출금 상환 → 유상감자를 통한 자본금 회수'가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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