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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국내펀드 줄이고 해외펀드 늘렸다 [Adieu 2016 / 추천상품 리뷰] 악화된 국내 증시 환경 반영…신흥국 펀드 추천 많아

이충희 기자공개 2016-12-30 10:03:30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1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의 분기별 추천상품 목록은 올 한해 어려웠던 국내 증시 환경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주 쏠림과 중소형주 시장 악화 현상이 심화된 하반기부터 국내 펀드 추천 비중을 줄이고 신흥국에 투자하는 해외펀드 추천 비중을 늘렸다.

21일 더벨이 집계한 올해 분기별 추천상품 목록을 보면 1분기 10개, 2분기 11개 국내 펀드 가입을 추천했던 KB국민은행은 3분기 7개, 4분기 6개 펀드를 각각 리스트에 올리며 추천상품 숫자를 줄였다.

KB국민은행이 하반기 들어 국내 펀드들을 추천상품 목록에서 속속 제외시킨 이유는 중소형주 주가가 대체로 하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이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700포인트 선 언저리에 머물던 코스닥 지수는 8월부터 확연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이달 초 570포인트까지 빠졌다.

KB국민은행 추천상품 대부분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들로 구성된 것은 국내 펀드들을 추천 목록에서 제외시킨 이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1~2분기 추천상품 목록에 있었던 하나UBS코리아중소형, 삼성중소형FOCUS40,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40 등 펀드들이 3분기부터 속속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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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WM에 따르면 이 펀드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하나UBS코리아중소형 -13.18%, 삼성중소형FOCUS40 -4.72%,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40 -6.14%로 좋지 않았다. 이 펀드들은 국민은행 추천 상품에서 제외되면서 대체로 자금이 유출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4분기 들어서는 연말 배당 시즌을 노린 배당주 펀드와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 등 주가 상황과 관련이 적은 추천상품으로 리스트를 꾸렸다. 베어링고배당, KB액티브배당,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 신한BNPP공모주&밴드트레이딩30 등이다.

국내 펀드 추천 비중은 줄였지만 해외펀드들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위주로 추천을 늘려나갔다. 피델리티아시아, 삼성인디아 2호, 한화아시아리츠부동산, 블랙록아시아퀄리티, 피델리티이머징마켓 등은 2~3분기 중 신규 추천됐다.

선강퉁 시행 등 호재로 평가받는 이벤트들이 있었고 증시 변동성이 줄어들기 시작한 중국 투자 펀드는 4분기 들어 처음으로 목록에 포함됐다. 엔저와 아베노믹스 효력이 다한 일본 증시 투자 상품 프랭클린재팬증권, 미래에셋다이와일본밸류중소형1호는 1분기 이후 자취를 감췄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한화글로벌헬스케어,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 JP모간글로벌멀티인컴,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 1호 등 5개 펀드는 1년 내내 추천을 받아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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