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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이제 '신한은행장'으로…누가 거론되나 [신한금융 차기 리더는]후보군 10여명...유력 후보 윤곽 다음달 자경위 개최 전후 나올듯

김선규 기자공개 2017-01-20 08:18:2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9일 20: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신한은행 차기 행장이 누가 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행장 후보로 10여 명 안팎이 언급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윤곽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소집이 예상되는 다음달 중순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 내정자가 차기 그룹 회장으로 선임 되면서 차기 행장을 새로이 선출해야 한다. 가능성 있는 후보자는 은행 부행장과 계열사 사장, 지주 부사장 등이 된다.

차기 행장으로 언급되는 후보군은 대략 10여 명이다.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한 부행장 뿐만 아니라 계열사 CEO, 지주 부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포함된다. 다만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회장 후보 중도 사퇴함에 따라 차기 행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위 사장이 회장 후보 면접 과정에서 돌연 사퇴한 것을 두고 차기 행장 자리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후문에서 비롯됐다.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통합 신한은행 이후 역대 은행장의 직전 경력을 살펴보면 신한BNP파리바 사장, 신한생명 사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금융지주 상무 등에서 고루 나왔다. 부행장에서 바로 행장으로 오른 경우는 사실상 없었고, 은행 부행장을 역임하다 계열사 CEO 경력을 거쳐 은행장으로 돌아온 사례가 많았다.

현재 신한금융의 부사장은 3명이다. 김형진 부사장은 은행 비상임이사도 겸하고 있어 차기 행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임영진 부사장은 지난 2015년 초 서진원 전임 행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업무에 공백이 생겼을 때부터 조용병 현 행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기간동안 은행장 직무대행을 하기도 했다. 임보혁 부사장은 그룹 CRO와 CFO 등을 두루 경험했다.

차기 은행장을 거론할 때 조 행장의 직전 경력이었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노령화, 저금리 시대에서 은행권 전반적으로 자산관리(WM)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자산운용 계열사 경력은 은행장 후보로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신한BNP운용의 사장은 민정기 사장이다. 그는 신한금융에서 부사장을 지내다 지난 2015년 조 행장이 신한은행장에 취임하면서 신한BNP운용 사장으로 선임됐다.

서진원 전 행장의 직전 경력이었던 신한생명의 경우 현재는 보험업 전문가가 사장을 맡고 있어 현 신한은행장으로의 이동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은 삼성생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 2016년 사장으로 취임했다.

계열사 대표 가운데는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과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이동환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이 차기 행장 후보로 언급된다. 금융지주 내부에서는 김형진 부사장(전략기획담당)과 임영진 부사장(경영지원담당)도 거론되고 있다. 신한은행에서는 서현주 개인그룹 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차기 행장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며 "다음달 자경위때 쯤에 대략적인 후보군과 차기 행장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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