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LG이노텍, '투자확대'로 무게중심 이동카메라모듈 中 비중, 10%대 목표…차량부품 수익성 개선
김성미 기자공개 2017-01-25 08:16:58
이 기사는 2017년 01월 24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올해 재무건전성 개선보단 투자 확대에 무게중심을 둔다. 그동안 실적 개선을 통한 차입금 상환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베트남 신공장 등에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김정대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현금창출력(EBITA) 내에서 투자한다는 원칙으로 현금 유입 시 차입금을 축소해왔다"며 "올해는 듀얼카메라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베트남 신공장,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등에 대한 투자가 맞물려 있어 그동안의 기조가 바뀔 것"이라고 24일 말했다.
LG이노텍은 그동안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 하락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투자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LG이노텍은 2012년 285%에 이르던 부채비율을 2013년 248%, 2014년 161%, 2015년 122%까지 낮췄다. 지난해 말은 143%로 소폭 상승했다.
LG이노텍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기고 있다. 2018년까지 약 2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로드맵에 따라 올해 4분기 카메라모듈을 양산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을 위해서는 올해 대대적인 설비 투자가 단행돼야 한다.
안준홍 LG이노텍 경영기획담당 상무는 "하노이 신공장은 로드맵에 따라 준비되고 있으며 국내 장비 이관 등은 향후 양산 제품, 생산 규모에 따라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4분기 양산 계획은 아직 고객사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광학솔루션사업부 덕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듀얼카메라 모듈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광학솔루션사업부의 2016년 4분기 매출은 1조 329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65%가량을 차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는 물론 중화권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며 "2016년 카메라모듈 매출 중 중화권 비중이 5%수준이었다면 올해는 화웨이 등을 필두로 두자릿수 진입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차량부품사업부 또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차량부품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0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증가했다. 중국 고객용 모터와 신규 차종의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용 부품의 공급이 확대된 덕분이다.
LG이노텍은 "차량부품사업은 장기 먹거리를 위한 수주 확대에 주력하면서 매출 성장률 대비 수익성 개선이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3%대의 영업이익률을 냈다면 올해는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영업이익률 5% 확보가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2조 6000억 원이며 수주 잔고는 7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 546억 원, 영업이익 1178억 원으로, 2015년 4분기대비 각각 29.1%, 161.5%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5조 7546억 원, 영업이익 10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2%, 53.1%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카메라 모듈 주요 고객인 LG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하며 LG이노텍도 동반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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