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 애플에 '터치스크린패널' 납품한다 직납 물량 연간 4000만대 전망…올 매출 1조 기대
이경주 기자공개 2017-02-07 08:55:0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6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플렉스가 애플에 아이폰8(가칭)용 터치스크린패널(TSP)을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플렉스는 TSP와 더불어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납품하는 아이폰8 디스플레이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효과로 올해 작년 두배 규모인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인터플렉스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 공개할 전망인 아이폰8용 TSP를 공급하기로 하고 현재 시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TSP는 스마트폰 스크린에 사용자가 손가락이나 물체 등으로 화면으로 접촉 할 때 접촉된 위치를 인지해 시스템에 전달하는 입력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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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는 올해 4월 공개될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 중 대화면 모델인 ‘플러스'에도 TSP를 단독공급 하는 등 이 분야 강자다. 하지만 애플에 TSP를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인터플렉스에 TSP를 요청한 것은 작년 하반기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엔 내부에서도 이 제품이 아이폰8용 TSP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애플이 설계도만 건네고 정확히 어떤 모델에 쓸 것인지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부에선 LCD(액정표시장치) 아이폰용 TSP일 것이란 관측도 했었다. 하지만 제품 개발을 진행하면서 아이폰8용 TSP인 것으로 최종 확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아이폰8 시리즈를 2~3가지 모델로 출시할 예정인데 이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한 ‘플러스' 모델이 주력 제품이다. 애플이 협력사들에게 주문한 ‘플러스' 모델 부품물량은 연간 약 8000만 대다. 판매상황에 따라 1억 대 규모로 늘릴 수도 있다.
인터플렉스는 ‘플러스' 모델에 TSP를 전체 주문물량의 절반인 4000만 대 수준을 직접 납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아이폰8 플러스 모델에 디스플레이용 FPCB도 약 4000만대 가량 납품할 것으로 기대한다.
인터플렉스는 애플에 납품하는 TSP와 디스플레이용 FPCB 효과로 올해 매출이 1조 원으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5756억 원의 두 배 수준으로 ‘퀀텀 점프'라 할 수 있는 실적 전망치다.
적자가 지속됐던 영업이익도 올해는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작년엔 516억 원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600~700억 원 수준의 이익을 낼 것으로 내부 추산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6~7% 수준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인터플렉스는 아이폰8 TSP와 디스플레이용 FPCB를 오는 4~5월부터 공급할 것"이라며 "다른 주력 고객사 삼성전자 갤럭시S8 부품 공급 시기와 맞물려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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