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캐피탈, JT친애저축은행 후순위채 인수 검토 대주주 '日 J트러스트' 재무여력 부족, 우회지원 논란 부담도
원충희 기자공개 2017-03-15 10:00:13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10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캐피탈이 JT친애저축은행에서 발행할 후순위채권 200억 원 인수를 검토 중이다. 대주주인 일본 J트러스트㈜보다 한국계열사에서 자체 소화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다.또 후순위채 예정금리가 9~10%대로 상당한 높기 때문에 J트러스트㈜가 인수하면 대주주 우회지원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이 발행 검토 중인 사모 후순위채 200억 원의 인수주체는 JT캐피탈인 것으로 확인됐다. JT캐피탈은 일본 J트러스트㈜가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이며 JT친애저축은행은 J트러스트㈜의 일본자회사인 'J트러스트 카드'가 100% 갖고 있는 손자회사다. 두 회사는 결국 관계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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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캐피탈은 J트러스트그룹 한국사업부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계열사다. J트러스트 측은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TA에셋 등 한국계열사를 JT캐피탈 산하로 편입해 지주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치바 노부이쿠 J트러스트 한국사업 총괄이 JT캐피탈의 공동대표로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후순위채 발행을 제한하고 계열사(혹은 대주주)를 대상으로 한 사모 발행만 일부 허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된 일이다. 지난 2014년 9월 웰컴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200억 원 역시 대주주인 웰컴크레디라인대부(브랜드명 웰컴론)가 전액 인수했다.
다만 JT친애저축은행의 대주주인 J트러스트㈜는 2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터라 지원여력이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3년 12월 말 연결기준 137억 4500만 엔의 영업이익을 냈던 J트러스트㈜는 2014년 12월 말 52억 1700만 엔, 2015년 12월 말 41억 1400만 엔의 적자를 봤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말에는 영업이익 33억 6200만 엔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대주주에 귀속되는 순이익은 3억 2200만 엔에 불과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J트러스트 일본과 한국사업부문은 흑자가 나고 있는 반면 동남아에서는 아직 적자가 진행 중"이라며 "작년에도 인도네시아에서 대손비용이 대폭 증가해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JT친애저축은행의 후순위채는 10년 만기에 연 9.460~10.787% 금리로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자칫 대주주 우회지원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산와대부(브랜드명 산와머니) 등 일부 대부업체들은 대주주에게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차입금 이자를 높게 매기는 방식으로 우회 지원하다가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바 있다.
이에 J트러스트 관계자는 "감독기준상 대주주를 대상으로 사모 발행할 때는 정기예금 금리 이하로 발행토록 하고 있어 우회지원은 불가능하다"며 "3년 전 웰컴저축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의 금리가 2%대인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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