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힘내라" 격려와 박수로 끝난 주총 의결권 지분 53.18% 참석…20분 만에 일사천리 통과
이효범 기자공개 2017-03-24 16:31:36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주주총회에 상정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주주들의 적극적인 동의 의사에 일사천리로 진행된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진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현대상선은 24일 현대그룹 빌딩 동관 1층 대강당에서 제 41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80여 명의 주주들이 참석했다. 의결권을 기준으로 53.18%의 주주들이 자리해 상정된 안건을 결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주주총회는 총 20분 가량 진행됐다. 출석주주와 주식수 등을 취합하느라 1분 가량 개회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주주총회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이날 주주총회에 부의된 안건은 총 4건이었다. △제4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안건은 모두 무리 없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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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을 격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의장으로서 안건으로 부의된 '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하려는 순간, 한 참석자는 "의장"을 외치고 발언권을 넘겨 받았다.
한 기관투자가의 위임을 받은 주주였다. 그는 "추천된 후보자들의 면면이 이사로 적합해 보인다. 앞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고생하게 됐는데 힘을 실어주는 의미에서 박수와 함께 동의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사장은 이에 다시 한번 주주들의 동의를 구했고 나머지 주주들도 박수와 함께 동의의사를 표시하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유 사장은 이처럼 주주들의 찬성으로 주주총회에 부의된 4건의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마지막 남은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통과시킬때에는 "임원보수 한도 내에서 최대한 절감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주주들은 '동의' 혹은 '통과' 등을 외쳤고 일부에서는 "열심히 하세요"라는 격려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유 사장은 폐회를 선언하며 "성원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최선을 다해서 주주여러분의 주식 가치 올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주총회를 마쳤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날 창립 41주년을 맞아 기념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창립기념일은 오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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