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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토크, 주총 원안가결···분쟁 불씨 여전 J씨, 주주제안 거부시 임시주총 개최 예정

이호정 기자공개 2017-03-27 08:27:1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4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너토크의 정기주주총회가 예상 외로 싱겁게 마무리됐다.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J씨는 물론 최대주주인 일본 세이부(SEIBU)마저도 기존 대주주가 올린 상정 안건에 하나도 반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J씨가 주주제안을 통해 별도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분쟁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에너토크는 24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사옥 본사회의실에서 제 3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박의식 에너토크 사외이사와 김백식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이사를 비상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제3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보수 지급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 지급한도 승인의 건 등 나머지 3개 안건도 모두 원안가결 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의결가능 주식 975만 6088주 가운데 52.3%에 해당하는 510만주(위임주주 포함)가 참여해 성원이 이뤄졌다. 하지만 참석한 주주가 에너토크 오너일가를 포함해 세이부와 J씨 등 10여명으로 적었던 탓에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여 만에 안건 심의와 승인을 끝마쳤다.

사실 에너토크의 이번 주주총회는 시끄러울 것으로 예상됐다. J씨가 경영참여 목적으로 에너토크 지분을 매집해 왔고,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의사를 밝히면서 적잖은 홍역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J씨가 상정 안건에 별말 없이 동의하면서 순조롭게 주주총회가 마무리 됐다.

에너토크 관계자는 "J씨가 이전부터 정기주주총회에서 협조를 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실제 안건 심의 및 승인할 때도 별다른 이의 없이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주주총회가 끝난 뒤 자신들의 제안을 들어보고 협조를 해주지 않을 경우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는 하고 갔다"며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고, 제안이 들어오면 회사 차원에서 검토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J씨는 에너토크 오너일가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게 아닌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또 이를 위해 이사 2명을 자신들 사람으로 선임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겠단 입장이다.

그는 "에너토크 오너일가와 협의를 통해 임시주주총회 개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겠지만 당초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해 투자한 만큼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에너토크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에너토크는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회사로 개인적으로 보유지분을 15%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일각의 이야기처럼 경영권을 뺏거나 차익 실현을 위해 장내매매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에너토크는 그러나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되더라도 이사 선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선임돼 있는 이사는 필요한 의해 선임된 것이니 만큼 바꾸는 게 쉽지 않다"며 "J씨의 요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면 받아들이겠지만 무리한 것이라면 이유를 설명하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토크의 최대주주는 11.91%(116만 1715주)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세이부고, 이어 J씨가 9.62%(93만 8472주), 장덕인 에너토크 회장이 9.2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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