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운용, '삼성전자' 덕에 수익률 훈풍 연초 후 수익률 7%…중소형주 중심 포트 전기전자로 개편
최은진 기자공개 2017-04-07 10:46:0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5일 09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 고수 장덕수 회장이 이끄는 DS자산운용의 헤지펀드가 올해 최대 7%에 가까운 높은 수익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에 집중하던 포트폴리오를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중심으로 교체한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이 설정한 헤지펀드인 '디에스 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과 '디에스 昇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7.8%, 6.3%로 집계됐다. 전체 317개 헤지펀드의 연초 이후 단순 평균 수익률(1%)을 웃도는 것은 물론 단일펀드 기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펀드들은 지난해 2월과 8월 설정됐고 누적 수익률은 각각 6.9%, 10.2%다. 지난해 말까지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하다 올해 들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DS자산운용의 헤지펀드인 '디에스 智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賢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福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珍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주식)' 등도 연초 이후 2~4% 수익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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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주로 중소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계속된 지난해 내내 부진한 수익률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8월과 10월에는 한달만에 5~10%가량의 손실을 나타내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들어 DS자산운용은 전기전자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대거 교체하면서 수익을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 투자 비중을 확대한 점이 수익에 큰 기여가 됐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는 연초 후 17% 가량 상승했다.
아울러 DS자산운용이 연초에 도입한 멀티매니저 시스템도 힘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정 펀드매니저에 헤지펀드 운용 전권을 맡기는 것이 아닌 여러명의 펀드매니저들이 공동 운용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꿨다.
매니저들은 1팀과 2팀으로 나뉘어 팀별로 펀드를 운용한다. 매니저 한명 당 3개의 섹터를 전담해 업종을 관리하고 팀별로 모델포트폴리오(MP)를 만들어 관리하는 방식이다.
한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DS자산운용이 올 초 전기전자, 특히 삼성전자 투자비중을 자산내 약 50% 가량으로 확대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며 "다른 헤지펀드처럼 절대수익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공격적인 운용 전략을 펼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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